ⓒ시사IN 양한모

“여자 아이스하키가 메달권에 있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1월16일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이낙연 국무총리(그림)가 한 말. “우리가 세계 랭킹 22위, 북한이 25위”라며 어차피 메달을 따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 사기를 떨어뜨리는 데다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일자 사흘 후 공식 사과해.  


“민주당이 그런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면 자유한국당 꼴 날 겁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정부 시절 일방통행식 당청관계가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까지 이어졌다며 더불어민주당에게 한 ‘조언’. 가장 아픈 과거에 빗댄 충고라 진정성은 인정!


“배신자니 뭐니 매도하지 말고 과거 묻지 맙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월18일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복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가리키며 당원들에게 한 말. ‘과거를 묻지 마세요’라는 노래를 부른 다음 남 지사를 무대로 불러내 한 말. 석 달 전만 해도 바른정당을 향해 “배신자 집단” “입으로만 개혁 포장”이라고 공격한 장본인은 바로 홍 대표.  


“최순실씨를 보며 참죠.”

문재인 캠프의 핵심 참모였던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1월18일 방영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프로그램에서 한 말. “뉴스를 보다 청와대 스태프에게 조언하고 싶을 때 없냐”라는 질문에 그는 “가끔 있지만 절대 먼저 안 한다”라고 답해.  


“올해가 개띠 해라고 저희들도 이전투구를 한번 해볼까요?”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1월18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내놓은 으름장. 전날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긴급 기자회견을 하며 정치 보복 운운한 연장선. “노무현 대통령과 당시 청와대에 있던 분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냐”라고 말하기도. 빈 수레가 요란한 느낌.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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