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참 이상해졌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2월26일 ‘척당불기’ 액자에 대해 묻는 MBC 기자에게 한 대답. ‘성완종 리스트’ 혐의의 정황 증거로 뒤늦게 세상에 알려진 액자에 대해 그는 대답을 피하며 딴말. 대선 기간이었던 2017년 5월 “뉴스는 MBC만 보라”던 홍 대표의 어리둥절.


“너무 외로워서 이 ‘아이’와 함께 왔다.”

지난 12월22일 류여해 당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카카오 라이언 인형을 들고 당사에 나타나. 당협위원장직 박탈을 권고받은 그는 비공개 최고위원회도 들어가지 못한 채 문전박대를 당해. “혼자 이 당을 지키기 위해 외롭게 싸웠다”라며 눈물을 보였는데. 이 장면 역시 ‘페이스북 라이브’로 진행.


“탄핵 처음 시작은 국민의당이 했다. 탄핵 통과 마지막 마무리는 바른정당이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2월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한 그는 두 당 간의 ‘케미’를 강조하며 2016년 탄핵 당시를 예로 든 건데. 강추위에도 촛불을 든 1000만 시민은 어디로 가고 두 당의 공만 남은 건지.

ⓒ시사IN 양한모
“KBS 정상화요.”
배우 정우성씨(그림)가 지난 12월20일 KBS 1TV 〈뉴스집중〉에 출연해 한 말. 요즘 관심 갖는 사안이 뭐냐는 앵커의 질문에 단 두 마디로 스튜디오를 평정. 당황한 듯 고개를 숙이는 앵커에게 “1등 국민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을 빨리 되찾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여. 잘생겼는데 멋있기까지 한 정우성씨의 ‘KBS 본진 폭파’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의 최장기 파업이 다시 주목받아.


“제가 그걸 기억 못하면 치매.”

항소심 피고인 신문이 열린 지난 12월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진술.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는 세 차례뿐이라며, 한 차례 추가 독대를 증언한 안봉근 전 비서관이 거짓말했다고 반박. 하지만 추가 독대와 관련한 안종범 전 수석의 증언 및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도 있어. 1심에서는 눈물 전략, 2심에서는 치매 전략?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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