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정의로운가
안원구·구영식 지음, 이상 펴냄

“우리 역사에서 민중봉기의 도화선이 된 사건들의 배경에는 세금 문제가 깔려 있다.”

책 제목을 보고 대다수가 “아니요”라고 답할 것이다. 누구나 국세청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이를 풀어가야 하는지 공론화되지 못했다. 최순실씨 일가 해외 은닉 재산을 추적해온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이 현직 기자와 함께 국세청의 역사와 개혁 방향을 짚었다. 부마항쟁부터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이르기까지 세금을 둘러싼 역사적 사건을 살피고, 종교인 과세 등 논란이 되는 세금 현안도 살폈다.
그동안 세무 행정 분야는 그 조직이나 운영에 대한 정보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안원구씨는 “오랜 시간 밀폐되어 있던 옛집의 창문을 활짝 열어 먼지를 털어내고 환기시키는 심정으로 이 책을 펴낸다”라고 밝혔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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