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감세에 앞장서서 협조해달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7월27일 담뱃값 인하를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한 말. 전날 같은 당 윤한홍 의원이 4500원인 담뱃값을 2500원으로 내리는 법안을 발의하자, 서민 감세라며 감싸. 불과 2년 전,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은 오직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담뱃값을 올렸다. 결국 박근혜 정부 시절 ‘서민 증세’ 했다고 고백한 셈.


“남아일언풍선껌 대표가 더 대표직 유지할 낯이 있냐.”
7월26일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빗대어 꼬집은 말. 홍 대표는 홍석현 〈중앙일보〉·JTBC 전 회장을 겨냥해 “신문·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라고 주장하다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해.


“필요하다면 DNA 검사도 받겠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7월27일 내놓은 해명. 전날 KBS 〈추적 60분〉은 이시형씨가 2015년 ‘김무성 마약 사위 사건’에 연루됐지만 수사선상에서 제외되어 검찰의 봐주기 의혹이 있다고 보도. 이씨는 이 보도에 반박하며 민형사상 대응도 하겠다고. 그렇다면 필요한 게 DNA 검사만은 아닐 듯?

 

ⓒ시사IN 양한모

 

“사상 최악의 수해에도 휴가 복귀해서 현장에도 안 나가본, 지금 대통령이라 불려지는 분.”

김학철 충북도의원(자유한국당 제명·그림)이 수해 중 외유했다는 비판이 억울하다고 주장. 또 자신은 국민을 향해 레밍이라고 하지 않았다고 우겨, KBS는 아예 그의 음성 녹취를 공개하기도. ‘팩트 폭력’ 당하자, 정신이 혼미했는지 ‘아무말 대잔치’까지.


“오해가 풀려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7월27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내놓은 소감. 지금까지 사법 절차가 ‘오해’라는 건데 오해만으로 구속됐으면 감사가 아니라 분노를 표해야 하지 않나?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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