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박근혜의 구속 만기일은 오는 10월16일입니다. 1심 재판이 그 전에 끝나야 합니다. ‘월화목금’ 열리는 주 4회 재판이 이제 겨우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김연희·신한슬·이상원 기자가 돌아가며 재판을 중계하고 있습니다. 김연희 기자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법정에서 모습은?


늘 비슷합니다. 꼿꼿이 앉아 있으려고 하죠. 가끔 검찰이나 특검이 실물화상기에 조서 등을 띄우면 안경을 쓰고 보기도 합니다.

올림머리도 그대로인가요?

플라스틱 핀으로 고정한 그 스타일 그대로. 한결같아요.

최순실씨와 변호인을 두고 나란히 앉던데요?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씨 쪽에 눈길 한번 주지 않아요. 최씨와 말도 나누지 않고. 증인들을 쏘아보며 할 말 다 하는 최씨도 박 전 대통령 쪽은 잘 쳐다보지 않습니다.

증인들이 많이 남았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들이 시간을 끌려고 그런지 증인 신청을 많이 했습니다. 앞으로 장시호씨가 증인으로 나올 텐데, 장씨가 어떤 증언을 할지가 기자들의 관심사죠.

김연희 기자와 수다를 떨던 6월30일 저녁 6시30분쯤 김 기자의 휴대전화 메시지 알람이 울렸습니다. 재판을 함께 취재하는 타사 기자들과 만든 SNS방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박근혜, 책상에 엎드려 머리 박고 있음. 상태 파악 위해 10분간 휴정.’ 이날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 때문에 신문을 끝내지 않고 재판을 중단했습니다. 〈시사IN〉은 조만간 법정 중계 기사 등을 모아, 박근혜 게이트 프로젝트 페이지를 온라인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기자명 고제규 편집국장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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