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양한모

 

“민주당은 위로나 동정은 못할망정 불난 집에 부채질하고 석유를 뿌리는 격.”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이 국회 각 당에 취임 인사를 온 6월30일, 김 장관을 맞이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그림)이 제보 조작 사태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이 서운하다며 이렇게 말해. 제보 조작 사건의 가해자는 국민의당이고 피해자는 민주당이다.


“젊은 사회 초년생들이 대선에서 증거를 조작하겠다는 끔찍한 발상.”
문준용씨 관련 제보 조작 파동에 휘말린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제보 조작 실행자인 이유미씨 등을 겨냥해 한 말. ‘사회 초년생(이씨는 1979년생이다)’의 어설픈 조작도 검증 못하고 내지르는 정당이 집권을 노렸다는 끔찍한 현실.


“망한 왕조의 도승지면 사약을 받았다. 재판 없이 사약을 받으라면 마시고 끝내고 싶다.”
6월28일 본인의 직권남용 혐의 공판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통령을 잘 보좌하지 못한 정치적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이렇게 말해. 김 전 실장이 사약이 아니라 재판을 받는 나라가 지난겨울 촛불의 요구에 더 가깝다.


“애들 데리고 못하겠다.”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6월27일 당권 주자들이 텔레비전 토론에서 감정싸움에 가까운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홍준표 후보가 경쟁자인 신상진·원유철 후보를 두고 한 말. 이 당은 잊을 만하면 이런 볼거리로 생존 가치를 입증하려는 전략인가.


“그런데 저 아세요?”
6월29일 공판에서 직권남용 혐의로 피고인석에 앉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증인으로 출석한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에게 한 말. 장씨가 자신과 관련해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이 신빙성이 없다는 취지. 장시호씨는 “아니요. 모릅니다”라고 답해.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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