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의 낭만이 없어졌다.”
6월18일 자유한국당 당 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한 말. 홍 전 지사는 “옛날에는 정당 출입 기자들이 싸워서라도 출입하는 정당에 이익이 되는 기사를 내려고 노력했다”라며 이렇게 말해.


“오늘은 그냥 조국 조지면서 떠드는 날.”

6월20일 김정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이 자신의 보좌관에게 보낸 문자 내용. 이날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출석을 요구. 민경욱 의원은 여당 위원들을 향해 “늦게 와가지고 뭐 하는 거야?” “발언하고 있는데 무슨 소리 하는 거야?”라며 ‘그냥 떠들기’를 앞장서 수행.


“자유한국당의 태도는 정권 교체를 인정하지 않는 대선 불복이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월22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울먹이며 말해. 그는 “제가 정말 한 달 동안…”이라고 말한 뒤 붉어진 눈시울을 손으로 닦았다. 야당 원내대표 방도 찾아가고 밤에 술도 한잔하며 설득했는데 통하지 않아 감정이 좀 격해졌다고.

ⓒ시사IN 양한모

“대어를 낚으면 잔챙이는 풀어주는 법이다.”

최순실·정유라 모녀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그림)가 6월20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정씨를 이렇게 비유. 정유라씨에 대한 2차 구속영장도 기각. ‘잔챙이’ 정씨의 부정입학과 학사 특혜 때문에 줄줄이 구속된 이화여대 교수들은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알 수 없지만 모든 일정이 앞당겨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6월22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이 합의한 계획은 2017년 말까지 사드 발사대 1기를 배치하고 나머지 5기는 내년까지 배치하도록 돼 있었다”라고 발언. 대선을 11일 앞두고 기습 배치되는 사드를 보며 대통령조차 의문을 품었다는 건데.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