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좌시할 수 없는 폭거.”
문재인 대통령이 6월13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하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내놓은 반응. 정 원내대표 논리라면, 이명박 정부에서 폭거 17회, 박근혜 정부에서 폭거 10회 발생.


“(김기춘에게) ‘정윤회씨와 그 처는 잘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6월14일 김기춘 전 비서실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종 전 차관의 증언. 김 전 실장은 여전히 ‘최순실을 모른다’고. 이를 풍자한 트로트 〈모르쇠〉까지 나와. “몰라요, 모릅니다, 기억이 안 납니다…내 이름은 후안무치 나는 철판 모르쇱니다.”


“강경화 후보는 (외교부 장관) 적임자다.”
전직 외교부 장관 10명이 6월1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지 성명을 내. 김영삼 정부부터 이명박 정부까지 진보·보수를 아우르는 이례적인 지지 선언. 심지어 뒤늦게 반기문 전 총장도 지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닷새 후 전·현직 인권대사도 강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공개해. 첫 비고시, 첫 여성에 이어 첫 전직 장관 지지 선언까지 ‘처음’을 이어가는 외교부 장관의 탄생?

ⓒ시사IN 양한모

“새 시대가 열린 줄 알았는데, 현실은 여전히 아픈 일들로 가득합니다.”

6월14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공개한 김정숙 여사(위)의 편지 한 구절. 노 원내대표가 〈밤이 선생이다〉를 선물하자, 답례로 김정숙 여사도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과 함께 편지를 보내. 멀리 보고 찬찬히 호흡하겠다는 그 마음이 5년 동안 이어지길.


“코미는 기밀 유출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10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 전날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러시아 게이트 수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외압을 증언하자, 이를 반박. 우리는 ‘정윤회 문건 사건’이 ‘국기문란 사건’으로 둔갑해 문건 유출로만 수사가 흘러가는 걸 이미 목격했다지.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