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양한모

 

“잘생긴 것이 콤플렉스라고 해 대다수 대한민국 남성을 ‘디스’했다.”
5월12일 류여해 자유한국당 수석부대변인(그림)의 논평 가운데 한 문장. ‘조국 민정수석을 바라보면 왜 이리 걱정이 앞서는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과거 조 수석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외모 타령을. 대다수 대한민국 남성, 뜬금없이 소환돼 의문의 1패를 당해야 하는 상황.
 

 

 


“국민이 재미있어하니 좋다.”
5월11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틀 전 문재인 대통령 당선 기념행사에서 문 대통령 볼에 뽀뽀한 것에 대해 한 말. 당시 무대에 올라 한 스킨십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돼 ‘충남주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고. 술 마셨느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대외비”라고만 말하며 웃어.


“고르게 낮게 나왔다.”
대선 다음 날인 5월10일 바른정당 선거대책위 해단식을 마치고 난 뒤 유승민 의원이 한 말. 그에게 기자들이 “개표 결과 전국적으로 고르게 나왔다”라고 말하자, 이를 눙치듯 받아친 것. 덕분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고. 유 의원은 전국 6.8% 득표. 계속해서 굳세어라, 유승민!


“오늘 아침은 굿모닝으로 시작한다.”
대선 이튿날인 5월10일 야당을 두루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건넨 첫인사. 대선 기간 내내 문재인 후보의 공격수로 나서 ‘문모닝(아침마다 문재인 네거티브를 한다는 뜻)’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가 재치 있게 축하 인사를 건네. 정치 9단이 알리는 새 시대의 아침 인사.


“아직 사의를 표명할 의사가 없다.”
5월11일 이철성 경찰청장이 밝힌 거취 관련 대답. 같은 날 김수남 검찰총장은 사의를 표명해 그에게도 눈길이 쏠렸는데. 구속 중인 장시호씨는 박영수 특검팀 조사에서 “이철성이 음주운전 문제가 있는데 그냥 시키라고 이모 최순실이 통화하는 걸 들었다”라고 폭로한 바 있어. 할 일이 많다며 자리를 지키겠다는 이 청장의 ‘일’이 혹시 최순실 관련은 아니겠지….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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