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닿을 길이 없는데.”3월1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에 나타난 김평우 변호사가 출입을 제지당하자 한 말.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이 사전 약속을 했느냐고 물으며 김 변호사를 막아. 결국 그는 박 전 대통령 자택 대문에도 가보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 얼결에 연락처도 없다는 고백까지. 어떻게 탄핵 심판 변론을 했는지 그림이 그려지는 한마디. 김 변호사는 이틀 뒤, 〈정규재TV〉에 출연해 뒤늦게 박 전 대통령이 연락해와서 만났다고 밝혀.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결혼도 하지 않아 함께할 가족도 없다.”3월14일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 박 전 대통령이 헌재의 파면 결정 56시간 만에 청와대에서 나와 삼성동 집으로 향할 당시, 자신을 비롯한 친박계 의원들이 마중 나간 것에 대한 해명. ‘삼성동계의 탄생’이라는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으며 또다시 ‘연민·동정’ 프레임을 가동. 이는 사실관계조차 왜곡한 변명. 박 전 대통령에게는 박근령·박지만 남매가 버젓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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