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된 직후, 나눔IN 담당자에게 편지가 한 통 도착했습니다. 후배들에게 〈시사IN〉을 선물하고 싶다는 선용일씨의 사연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3월 다시 학교로 돌아갈 예정인 용일씨는 입대 전까지 한양대학교 방송국 ‘VOH’에서 기자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그런 용일씨가 방송국 후배들에게 〈시사IN〉을 선물하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가 고등학생 때부터 〈시사IN〉을 읽어온 애독자이기 때문입니다. 후배들이 〈시사IN〉 같은 독립 언론을 보며 자신감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이번 호에 실린 제8회 〈시사IN〉 대학기자상 기사에 소개돼 있다시피, 오늘날 대학 언론 중에는 존폐 위기에 처한 곳이 적지 않습니다. 쥐꼬리만 한 지원을 무기 삼아 검열의 칼날을 휘두르는 대학도 적지 않죠.

용일씨는 후배들이 이런 위기에 꺾이지 말고 힘을 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결국에는 독립 언론을 지켜낸 〈시사IN〉 기자들처럼요. 또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사실’과 ‘진실’을 구분할 줄 아는 눈을 가졌으면 하는 것입니다. 인터넷으로 접하는 파편적인 뉴스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한 만큼 후배들이 시사지를 통해 사회의 큰 맥락을 읽을 줄 아는 청년들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그는 말합니다.

나눔IN은 2011년 시작된 매체나눔 캠페인입니다. “〈시사IN〉을 보고 싶어도 형편이 닿지 않아 망설이는 분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라며, 방송인 김제동씨(사진)가 〈시사IN〉 1년 정기구독권 100장을 기탁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2017 나눔IN 캠페인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2030 청년 세대입니다. 최근 전국을 돌며 만민공동회를 이끌고 있는 김제동씨 말마따나 청년을 위한 나라여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청년 세대를 위한 매체나눔에 힘을 보태주십시오. 〈시사IN〉도 총모금액의 30%를 매칭하겠습니다.

▒ 2017 ‘나눔IN’ 캠페인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나눔IN에 동참할 분은 나눔IN 캠페인 홈페이지(http://nanum.sisain.co.kr)에 접속해 ‘희망나눔’(1만~10만원)이나 ‘통큰나눔’(18만원 이상) 중 하나를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캠페인 진행 상황도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희망나눔(소액나눔)●1만원 이상 10만원 이하 다양한 액수를 선택하는 방식입니다(신용카드/무통장 입금/휴대전화 결제).●희망나눔의 경우 참가자 여럿을 한 조로 묶어 펀드를 만든 뒤 선정자에게 기증합니다.

  통큰나눔(고액나눔)●18만원(〈시사IN〉 1년 정기구독권 1개) 이상을 후원하는 방식입니다.

   통큰나눔 참여자는 자신의 모교, 동네 도서관 등 본인이 기증하고 싶은 곳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통큰나눔의 경우 후원자의 이름을 딴 펀드를 만들어 선정자에게 기증합니다. 예) 김제동 펀드, 심재명 펀드 등●통큰나눔 참여자에게는 〈시사IN〉을 보관할 수 있는 책꽂이를 따로 보내드립니다(위 사진).

▒ 2017 나눔IN 캠페인은 청년단체와 함께합니다.▒ 2017 나눔IN 캠페인은 2017년 1월2일부터 2월28일까지 진행됩니다.

1월 20일 현재 모금액: 5,186,416원캠페인을 시작한 지 19일째인 1월 20일 현재 24명이 동참해주셨습니다.총 모금액은 6,742,341원입니다(〈시사IN〉 매칭액 1,555,925원 포함).

❶ 통큰나눔 : 총 11명 / 방명일, 이창희, 김○아, 최수근, 권민택, 권혜화, 김○수, 최현미, 한은아, 김애희, 최○정❷ 희망나눔 : 총 13명 / 백승영, 구용주, 권영관, 이정우, 안형준, 김은호, 조금연, 강진옥, 오상경, 김경화, 최○현, 앙혜성, 이윤서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