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씨개명
미즈노 나오키 지음, 산처럼 펴냄

조선에서 이루어졌던 이름 정책에서부터 창씨개명의 정책 결정 과정, 실태, 정책이 실패한 뒤 원래 이름으로 복귀하는 과정을 살핀다. 창씨개명은 천왕을 종가(宗家)로 하고, 그 아래 신민이 분가(分家)로 존재한다는 일본의 왕실중심주의를 도입해 천왕에 대한 충성심을 심으려는 조처였다.


세계의 꿈꾸는 자들, 그대들은 하나다
박수정 지음, 이학사 펴냄

저자는 남미 8개국을 90여 일간 여행했다. 버스로 국경을 넘고 변두리 구석구석을 누비며 저자가 주로 만난 이는 사회·노동·문화 단체에서 활동하는 사람과 가난한 마을에 사는 사람이다. 보통 사람의 소박한 삶을 따라가며, 가난하지만 꿈꾸고 행동하는 사람이 보여주는 희망을 말한다.


그물코 인생 그물코 사랑
도법 스님 지음, 불광출판사 펴냄

승려 도법은 한국 불교개혁과 생명평화 운동의 상징 인물이다. 2004년 3월부터 지리산 노고단에서 생명평화 탁발순례에 나섰다. 그동안 전국 2만5000여 리를 걸으며 7만5000여 명을 만나 생명평화 운동을 나눴다. 길을 걸으며 사유하고 대화하면서 가꾸고 다듬어온 생명평화 사상의 요체를 담았다.


108가지 결정
함규진 지음, 페이퍼로드 펴냄

이이화·정현백·이덕일 등 역사학자·역사교사 등 역사 관련자 105명에게 한국사의 흐름을 바꾼 역사적 결정에 대해 물었다. 이렇게 해서 추린 한국사의 역사적 결정은 108가지. 이를 시대별로 배열하고, 각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짚었다. 한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으로는 ‘한글 창제’가 꼽혔다.


그레이트 게임
피터 홉커크 지음, 사계절 펴냄

그레이트 게임은 중앙아시아의 주도권을 두고 영국과 러시아가 벌인 경쟁 및 갈등 관계를 표현하는 용어. 이 책은 이 지역의 패권을 둘러싸고 19세기 영국과 러시아가 거의 한 세기 동안 벌인 갈등을 다룬다. 저자는 당시 문헌과 그레이트 게임에 참여했던 개인의 여행기 등 방대한 자료를 섭렵했다.


한국 근대사 산책 6∼10
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강준만 교수가 〈한국 근대사 산책〉 일제강점기 편 다섯 권을 동시 출간했다. 언론학자인 저자는 ‘한국언론사’를 강의하면서 학생에게 배경 지식으로 읽힐 만한 역사책이 없어 직접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진보와 보수를 막론한 여러 학자의 다양한 주장을 두루 보여주는 데 주안점을 뒀다.


유럽적 보편주의
이매뉴얼 월러스틴 지음, 창비 펴냄

저자의 대중 강연록으로 우리가 전지구적으로 통용되는 보편 가치라고 믿는 것이 실제로 그러한가에 대해 묻는다. 그는 기독교의 세례를 받아 문명화한 서구가 타자에 비해 우월하다는 인식에 입각한 유럽적 보편주의는 현실 세계에서 타자에 대한 폭력과 착취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


두근두근 탐험대 1·2
김홍모 글·그림, 보리 펴냄

어린이 명랑 모험만화. 만화가 김홍모는 따뜻한 한국화로 사회의식을 담은 작품을 많이 그렸다. 이번에는 아이 다섯 명이 겪는 모험을 그리며 어른이 되기 위해 겪어야 하는 성장통을 표현했다. 권마다 기법도 달리했다. 1권은 먹으로 그린 한국화, 2권은 연필과 목탄으로 그렸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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