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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더블루케이 고객사가 K스포츠 재단이었다”

전혜원 기자 woni@sisain.co.kr 2016년 10월 20일 목요일 제4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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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가 만든 더블루케이의 고객사가 K스포츠 재단이었다는 구체적인 내부 증언이 나왔다. 더블루케이 전 관계자는 20일 <시사IN>기자와 만나 “더블루케이는 최순실 회장과 고영태 이사가 주도했다. 고영태씨가 K스포츠 재단이 만들어졌으니 찾아가 더블루케이를 설명하고 사업을 제안해보라고 했다. 직원들이 K스포츠재단 이사장 등을 만나 사업 설명을 하기도 했다. K스포츠재단이 더블루케이의 고객사가 맞다”라고 말했다. 
2014년 9월20일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경기대회 승마 마장마술 경기장에 나타난 최순실씨(오른쪽).
ⓒ시사IN 조남진

이 관계자에 따르면, 최순실씨는 더블루케이에서 ‘회장’으로 불렸다. 최순실씨는 서울 청담동 사무실에서 일주일 한번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회의가 열리면 최순실 회장과 고영태 이사가 업무 방향을 논의했다고 한다. 더블루케이 초기 대표이사를 맡았던 조아무개 사장은 체육을 잘 모른다고 해서 의사결정에서 배제되기도 했다. 더블루케이 전 관계자는 “조 사장은 경영학 전공으로 체육 분야는 잘 모른다고 하자, 최순실 회장과 고영태 이사가 ‘(업무에서)빠져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들고 다닌 핸드백을 만든 사람이 바로 고영태씨다. 그는 펜싱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패션업체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더블루케이 초기 조아무개 사장은 두달 정도 근무했다. 주요 업무에서 배제되면서 주로 재무, 인사 관련 업무만 맡았다. 설립 초기 자문을 맡은 변호사가 바로 현재 최아무개 사장이다. 더블루케이 전 관계자는 “조 사장이나 현재 최 변호사 모두 사실상 바지 사장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최순실 회장의 업무지시 스타일도 증언했다. “내 말만 들으라는 스타일이었다. 예를 들면 하나를 지시해서 추가적으로 관련 일을 알아 보았다고 보고하면 바로 이렇게 말했다. ‘지시하지 않은 일을 왜 하느냐’, ‘왜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느냐’, ‘시키는 일만 하세요’”

 검찰은 이날  최순실씨를 비롯한 K스포츠, 미르 등 재단 관계자들에 대한 통신조회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이 출입국기록을 확인한 결과 최씨 모녀는 현재 독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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