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상효동의 돈내코 계곡은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한라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차고 맑아서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유원지 입구에서 계곡까지의 700m 길은 난대 상록수림이 울창하여 삼림욕을 즐기기에 좋다. 숲에는 한란과 겨울딸기가 자생하고, 산책 코스 끝에는 계곡의 백미인 원앙폭포가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예로부터 이 지역은 멧돼지가 많이 출몰하여 ‘돗드르’라 불렸는데, 이 돗드르가 지금의 토평마을이 되었다. ‘돗’은 돼지, ‘드르’는 들판이다. 따라서 돈내코는 ‘멧돼지들이 돗드르에서 물을 먹던 내의 입구’라는 뜻이다. ‘코’는 입구, ‘내’는 하천이다.

제주의 백중날에는 닭을 잡아먹고 물맞이를 하는 풍습이 있는데, 이날 물을 맞으면 신경통이 싹 사라진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백중날 가장 붐비는 곳이 바로 이 돈내코 계곡이다.

유원지에는 야영장과 놀이터, 체력단련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가족 단위 캠핑을 즐기기에 좋다.

촬영 시기 사계절
주 피사체 폭포. 가족사진
촬영 팁 큰비가 오고 난 다음에 찾아가면 훨씬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폭포 촬영이므로 삼각대와 릴리스, ND필터를 지참한다.

찾아가기
•내비게이션:원앙폭포
•주소: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돈내코로 137
•자가용:서귀포 동홍사거리→산록남로교차로→돈내코 입구→원앙폭포
•대중교통:서귀포 시내에서 3번, 6번, 9번 버스 이용(돈내코 하차)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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