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반의 물안개가 아름다운데, 그 안에 붕어 모양의 작은 섬이 어우러져 더 절경이다.

전북 임실군 운암면에 위치한 옥정호는 원래 낚시터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낚시가 금지됐고, 대신 사진가들이 아름다운 붕어섬 물안개를 노린다. 태공이 산으로 올라간 것이다. 특히 물안개가 잦은 가을과 겨울 사이에는 호남 지역 사진가들이 이 ‘붕어’를 낚기 위해 새벽마다 장사진을 친다.

옥정호의 운암대교, 벼락바위, 댐 주변 경관 등이 빼어나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가을 아침 풍광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뭐니 뭐니 해도 옥정호 최고의 촬영 포인트는 국사봉 전망대다. 주차장에서 30분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나오는 전망대에서 옥정호반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비가 내리고 난 다음 날이나 초겨울 오전 9시 정도가 촬영 적기로 꼽힌다.

전망대에서 20분쯤 더 올라가면 국사봉 정상인데, 이곳 역시 운해(雲海) 촬영 포인트다. 운이 좋으면 장엄한 일출까지 담을 수 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 몇 곳도 일출 촬영지로 손색이 없다.

촬영 시기 사계절
주 피사체 붕어섬 물안개, 국사봉 운해와 일출
촬영 팁 전망대에 도착했을 때 운해가 짙으면 국사봉 정상에 올라 운해와 일출을 촬영하고 나서 붕어섬을 찍는다. 붕어섬 전경 촬영은 표준화각 정도면 충분하다.

찾아가기
•내비게이션:국사봉 전망대
•주소:전북 임실군 운암면 국사봉로 624
•자가용:순창IC(88올림픽고속도로)→전주 방면(27번 국도)→운암교→운암삼거리→용운리 방면(749번 지방도)→국사봉 전망대
•대중교통:임실시외버스터미널에서 운암행 버스를 타고 운암터미널 하차 후 용운리행 버스 이용(1일 3회) / 임실읍내에서 택시 이용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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