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이면 지리산 계곡의 매서운 겨울바람과 폭설을 이겨낸 산수유나무가 노란 꽃을 피워 올리며 봄소식을 알린다. 때맞춰 약동하는 봄의 정취를 담기 위한 사진가들의 발걸음도 빨라진다.

구례 산수유마을은 상위마을과 하위마을로 나뉜다. 상위마을에서는 노랗게 물든 산골마을 전경과 구불구불한 돌담길을 따라 오래된 산수유나무와 샛노란 꽃을 촬영하고, 하위마을에서는 얕은 개울가를 따라 파스텔처럼 흐드러진 꽃무더기를 찍는다. 좀 더 욕심을 부리면 인근의 현천마을 전망대에 올라 노란 꽃 속에 파묻힌 마을 전경도 촬영할 수 있다.

산수유꽃 만개 시기에 맞춰 지리산온천 일대에서 산수유꽃축제가 열리는데, 행사 기간 중에는 풍년기원제를 비롯해 산수유 요리 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관광객들을 맞는다.

노란 꽃으로 새봄의 전령이 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산수유나무는 10~11월에 잎이 지고 난 뒤 빨간색 열매로 또 한 번 지리산 자락을 물들이며 사진가들을 불러 모은다.

촬영 시기 3월 중순, 11월주 피사체 산수유마을 전경. 모델 촬영, 가족사진촬영 팁 구례 산수유꽃은 광양 매화꽃 촬영과 병행할 수 있는데, 보통 광양 매화가 일주일쯤 빠른 편이다. 따라서 매화축제가 한창일 때 방문하여 두 곳을 동시에 노려볼 만하다. 몰려드는 차량과 인파 때문에 축제 기간 중에는 이래저래 부지런해야 한다.찾아가기

•내비게이션:구례 산수유축제, 상위마을 또는 하위마을•주소: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꽃길로 227(상위마을)/위안월계길 21(하위마을)•자가용:남원IC(88올림픽고속도로)→충정로→고죽교차로→주천 방면(19번 국도)→산동교차로→지리산온천관광단지→산수유꽃축제장 / 하동IC(남해고속도로)→계천사거리→횡천교(19번 국도)→하동→냉천IC교차로→용방 방면→산동교차로→지리산온천관광단지→산수유꽃축제장•대중교통:구례구역에서 택시나 버스 이용 / 구례공용버스터미널에서 상위마을행 버스 이용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