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는 틀림없는 내륙호인데, 언뜻 육지가 침강하거나 해수면이 상승해 만들어진 바다의 리아스식 해안처럼 보이게 하는 포인트가 있다. 몇 번을 봐도 신기한 이 풍경을 찍기 위해 사진가들은 월악산에 올라 ‘악어섬’을 찾는다. 충주호의 악어섬은 물이 빠진 호수의 하얀 부분이 숲의 녹색과 대조를 이루며 그 구불구불한 모양이 마치 몰려드는 악어처럼 보이는 것이다.

악어섬을 찾아가려면 충주호 드라이브 코스에 위치한 월악도토리묵밥 휴게소를 찾으면 된다. 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월악나루 쪽 길 건너편을 살펴보면 비탈길이 나 있다. 그 길로 조금 올라서면 묘지 서너 기가 보이고 그 위로 등산로가 나 있다. 50분쯤 올라가면 시야가 확 트이는 바위 포인트가 나온다.

촬영 시기 사계절 오후 시간대, 눈 쌓인 겨울주 피사체 충주호 전경촬영 팁 광활한 리아스식 풍광을 한 프레임에 담으려면 12㎜ 이상의 광각렌즈가 필요하다. 단렌즈를 세로 구도로 여러 장 찍어서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어도 좋다. 도로 굴곡이 심하고 겨울이면 도로가 얼어붙어 미끄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찾아가기

•내비게이션:월악도토리묵밥 휴게소•주소:충북 충주시 살미면 월악로 927•자가용:충주IC(중부내륙고속도로)→용두교차로→용천삼거리→단양 방면 8.4㎞ 진행→월악도토리묵밥 휴게소•대중교통:충주공용버스터미널에서 내송계 버스(222번) 이용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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