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낙조가 일품인 꽃지해수욕장은 차로 접근하기가 쉬워서 사진 좀 찍는다는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들러보는 곳이다. 특히 해수욕장 오른쪽에 우뚝 선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연말연시 해질 녘에는 몰려드는 사진가들로 일대가 혼잡하다.

꽃지해수욕장은 태안군 안면도에 위치한 서해의 대표 해수욕장으로 넓은 백사장과 완만한 수심, 맑고 깨끗한 바닷물, 울창한 솔숲이 좋아서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피서객이 몰려드는 곳이다.

이곳에서 사진가들은 망원렌즈로 해수면에 떨어지는 ‘오메가(Ω) 일몰’을 노리는데, 굳이 그렇게 프로페셔널한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더라도 먹장구름을 꿰뚫고 쏟아지는 빛 내림과 오랜 기다림 끝에 구름장을 뚫고 고개를 내미는 홍시 같은 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또 해질 녘 잔광을 받은 해수욕장 모래(규사)는 눈이 부시고, 일몰에 때맞춰 갈매기들도 춤을 춘다. 해변을 거닐며 젊은 날의 추억을 쌓는 연인들의 실루엣도 훌륭한 피사체다.

촬영 시기 11~2월 일몰주 피사체 서해 낙조, 연인들의 실루엣, 가족사진촬영 팁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일몰 촬영 포인트는 계절에 따라 계속 이동한다. 1월1일은 방포로 넘어가는 다리 위와 그 주변이 포인트다. 초행자는 미리 삼각대를 펴고 진을 치는 고수들을 따라 이동하면 된다.찾아가기

•내비게이션:꽃지해수욕장•주소: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로 400•자가용:홍성IC(서해안고속도로)→고가 밑 사거리→갈산터널(96번 지방도)→원청삼거리→안면도 방면(77번 국도)→안면대교→꽃지해수욕장•대중교통:각 지역 버스터미널이나 태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안면도행 버스 이용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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