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 축령산 기슭에 자리한 아침고요수목원은 1996년 한상경씨 부부가 ‘한국식 정원’으로 가꿔 개원한 아름다운 정원이다. 단순히 많은 종류의 꽃과 나무를 가져다 예쁘게 꾸민 것이 아니라 원예 미학적 관점에서 구역별로 테마공원을 조성해 짜임새가 있다.

약 33만㎡의 광활한 대지에 고향집정원, 분재정원, 에덴정원, 약속의 정원, 수목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하경정원까지 20여 개 테마정원이 꾸며져 있다. 잘 가꾸어진 화단과 잔디밭, 자연스러운 산책로로 연결돼 있어 느긋한 출사를 즐길 수 있다.

하경정원은 한반도 모양으로 조성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수목원 전경이 마치 잘 수놓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한국정원에서 하늘정원까지 이어지는 숲길은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삼림욕을 즐기기에 좋고, 별도로 마련된 온실에서는 300여 가지 백두산 식물을 포함해 5000여 종의 다양한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영화·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영화 〈편지〉 〈조선명탐정〉 〈중독〉,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 〈이 죽일 놈의 사랑〉 등의 촬영지여서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로 꼽힌다. 계절과 테마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가 끊이지 않고, 눈 쌓인 겨울이면 크리스마스 즈음 정원 전체에 인공조명을 설치해 더욱 환상적인 촬영 소재를 선사한다.

촬영 시기 사계절(야경 촬영은 겨울철 불꽃축제 기간)주 피사체 테마정원과 꽃, 겨울 야경. 산책 코스, 모델 촬영, 가족사진촬영 팁 이른 아침 축령산을 배경으로 한 정원 풍경이 아름답다. 단렌즈부터 광각렌즈까지 다양한 렌즈를 활용하고 접사렌즈로 야생화 촬영도 할 수 있다. 겨울에 야간 촬영을 하려면 보온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