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고 놀까


‘냥줍’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일


꼭 같이 살지 않더라도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오는 것만이 고양이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아니다. 같이 살지 않아도 정은 나눌 수 있으니까. 다음은 당신이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이다.

ⓒ시사IN 자료

식사 챙겨주기:가장 기본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수많은 길고양이가 깨끗한 먹을거리를 얻지 못해 사람이 남긴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고 지저분한 물로 갈증을 달래다가 신장 기능 저하로 병을 얻는다. 고양이 사료와 깨끗한 물을 마련해 매일 같은 장소에 급여하자. 최근 길고양이 밥그릇에 독극물을 타는 테러 사례들도 보고되고 있으니, 되도록 고양이의 동선 중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닿기 어려운 곳을 급여 장소로 택하는 게 좋다.


TNR:포획-중성화-방사를 말한다. 고양이 개체수가 증가하는 속도도 빠르지만, 고양이가 살 수 있을 만한 공간이 줄어드는 속도는 더욱 빠르다. 도시는 점점 고양이가 최소한의 쾌적한 삶을 영유하기 어려운 곳이 되고 있다. TNR은 길고양이의 개체수를 통제해 인간이나 다른 고양이들과의 마찰을 줄이고 번식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나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TNR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약 1만마리 고양이를 중성화시킬 예정이다.


보닛 캠페인:겨울이 되면 길고양이들은 추위와의 사투를 벌이는데, 종종 주차한 지 얼마 안 되는 자동차 보닛 안으로 들어가 엔진룸의 온기에 기대어 잠을 자다가 변을 당하기도 한다. 자동차에 시동을 걸기 전 보닛 위를 손바닥으로 두어 번 탕탕 쳐서 주의를 주고 빠져나갈 시간을 주면 만에 하나 생길 수 있는 참극을 막을 수 있다.

기자명 중림동 새우젓 (팀명)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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