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고 놀까


[검은사제들] 속 강동원이 걷던 길 걸어볼까

강동원이 부른 그 성가

 

 

가톨릭 체험(?)을 위해 굳이 찬바람 맞을 필요는 없다. 어느 본당 신부님은 할머니들께 ‘추운 겨울날 괜히 성당 오느라 감기 걸리지 말고 집에서 기도하시라’고 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가톨릭은 미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체험의 기회를 열어두고 있는데, 그중 오래된 것 하나와 새로운 것 하나를 소개한다.

ⓒ시사IN 윤무영

강동원이 부른 그 성가

그레고리안 성가는 중세에 등장한 가톨릭의 공식 전례 음악으로, 간단히 말하면 기도문을 노래로 부르는 것이다. 반주도 화음도 없고, 운율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기보다는 가사에 집중하는 매우 ‘금욕적인’ 음악이다. 이후 교회음악이 발전하며 초기의 그레고리안 성가는 거의 잊혔으나, 19세기 말 솔렘(Solesmes)의 성 베드로 수도원을 중심으로 재부흥이 이루어져 현재는 솔렘식 창법이 정통으로 인정되고 있다. http://www.solesmes.com에서 음원을 들을 수 있고, 가톨릭 인터넷 서점인 성바오로서원에서 음반 구매도 가능하다. 영화 엔드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김윤석·강동원이 부른 성가도 그레고리안 성가다. 두 사람이 부른 그레고리안 성가는 〈검은 사제들〉 OST에 실려있다.

익숙한 그곳이 바로 성지

서울대교구의 가톨릭 정보 사이트인 굿뉴스는 웹사이트뿐 아니라 여러 가지 스마트폰 앱을 제공한다. 그중 ‘서울 성지순례길 가이드’ 앱을 추천한다. 서울시 등 관계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만든 성지순례길 3가지 코스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지도, 사진 등이 포함돼 있다. 명동성당, 청계천, 동대문 등 익숙한 장소들이다 보니 굳이 찾아가지 않더라도 앱을 통해 해당 장소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생생히 얻을 수 있다. 그중 가보지 못한 곳이나 관심 가는 곳이 있다면 날이 풀렸을 때를 위해 체크해두자.

기자명 중림동 새우젓 (팀명)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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