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 북섹션은 ‘여행 책의 진화’를 다루었다. 여행 정보서에서 테마 여행서로 바뀌는 출판시장의 판도를 점검했다. 여행 고수들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 성지를 살펴봤다. 스타 여행작가 5인에게 ‘나만의 여행법’을 물었다. 그리고 여행 전문 출판사 대표의 생각을 들었다.
취재하면서 아쉬운 점도 있었다. 한 철만 팔고 말 것 같은 책이 너무 많이 나온다. 여름 시장을 겨냥한, 내용도 정보도 빤한 책들. 이제는 5년, 10년 생명을 이어가는 묵직한 여행 에세이가 보고 싶다. 세월이 지난 뒤 열어보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여행앨범 같은 책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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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런 이야기도 책이 되네!
어? 이런 이야기도 책이 되네!
안철흥 기자
책상 위에 산더미처럼 쌓인 각종 여행 책자를 내려다보며 백승기 사진팀장이 한마디 했다. “내가 한창 여행 다닐 때는 노란 책 한 권씩만 끼고 다녔는데….” 한때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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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행서를 읽을까?
어떤 여행서를 읽을까?
안철흥 기자
유명인이나 여행 전문작가의 글을 보려면 김남희 〈유럽의 걷고 싶은 길〉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1~4(이상 미래인) 김영주 〈뉴욕〉 〈캘리포니아〉 〈토스카나〉(이상 안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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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새로운 성지, 산티아고
여행자의 새로운 성지, 산티아고
안철흥 기자
산티아고 길은 프랑스 국경 근처에서 스페인 서부 산티아고 시내까지 이어지는 850여 km의 도보 여행 코스다. 10세기 무렵부터 기독교 순례자들이 이 길을 따라 걸었다고 한다.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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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그대여, 홀로 떠나라”
“꿈꾸는 그대여, 홀로 떠나라”
안철흥 기자
여행은, 불현듯 떠나는 것이다. 혼자서. 김영주씨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됐다. 40대 중반을 넘긴 어느 날 그녀는 회사 화장실 거울에서 인생의 절반 정도를 살아온, “거룩하면서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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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행서’만을 고집하는 이유
내가 ‘여행서’만을 고집하는 이유
윤동희 (도서출판 북노마드 대표)
간혹 나와 함께 ‘작업’하는 저자들은 편집자인 내가 너무 연락이 뜸하다고 투덜거린다. 인정한다. 책을 만드는 동안 나는 가급적 그들과 연락을 취하지 않는다. 물론 그들의 여행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