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한향란
- 이해찬 후보 캠프의 옛 노사모 동료들은 당신을 배신자라고 비난한다.
정동영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정책적으로 반대하거나, 도의적으로 배신한 적 없다. 노무현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만 취한 것은 오히려 그들이다.

- 오히려 이 후보 캠프의 노사모가 비난을 받아야 한다는 말인가.
그들은 ‘친노’가 아니라 ‘활노’다. 노무현을 활용한 사람들일 뿐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하는 가치가 훼손되는데도 못 본체하고 대통령이 배후에 있다는 것을 즐긴 사람들이다.

- 경선 이후에 다시 함께할 수 있겠나.
후보를 중심으로 친노 세력이 다시 일치단결해서 대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 감정의 골이 깊어서 쉽지 않을 것 같다.
감정은 인간이기에 모두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대의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다면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고 본다.

- 서로 상처도 크지 않나.
이기든 지든 누구에게나 상처는 남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가슴에 남은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명박이 승리해서 우리 가슴에 남겨질 상처보다는 작을 것이다.

- 앞으로 계획은.
고민하고 있다. 사업을 계속할지, 정치를 할지. 만약 정치를 하게 된다면 내년 총선에 유시민 지역구(고양시 덕양구 갑)에 출마하겠다.

- 유 의원은 대구에서 출마한다던데.
거긴 안 따라간다


기자명 고재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 scoop@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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