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깊다
전우용 지음, 돌베개 펴냄

한국 근·현대사를 전공하고 10년 이상 서울의 역사를 연구해온 저자가 우리의 수도 서울에 대한 종합적인 해설과 비평을 시도했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탐색하며, ‘똥개’ ‘땅그지’ ‘무뢰배’ ‘깍쟁이’ 등의 말에 담긴 의미와 사연을 들춘다. 사진 자료 200여 장을 함께 실었다.


8인의 현대건축가
라파엘 모네오 지음, 공간사 펴냄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해체주의의 커다란 물결이 지난 후 현대 건축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는 중일까. 오랫동안 건축 교육에 몸담아온 저자가 피터 아이젠만, 프랭크 게리, 렘 쿨하스 등 우리 시대의 대표 건축가 8명의 작업을 중심으로 현대 건축의 흐름을 짚어봤다.


윤광준의 생활명품
윤광준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사진작가이자 수집가 윤광준씨가 1년간 신문에 연재한 물건 이야기를 책으로 묶었다. 몰스킨 수첩, 빌링햄 카메라 가방, 트렉스타 등산화, 에센바흐 돋보기, 미군용 수통 컵 등 저자가 ‘생활 명품’이라 명명한 60가지 물건의 역사와 뒷이야기 등을 특유의 입담으로 풀었다.


뜨거운 지구에서 살아남는 유쾌한 생활습관 77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 지음, 추수밭 펴냄

지구 온난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오늘, 어떻게 해야 우리도 잘 살고 지구도 구할 수 있을까. 환경운동단체 어드벤처 에콜로지의 설립자인 저자가 상상력과 기발함이 돋보이는 생활 속 77가지 실천 방법을 통해, 무겁게만 느껴졌던 환경 문제를 쉽고 재밌게 풀어낸다.


바보들의 심리학
옌스 푀르스터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사회심리학자인 저자는 무의식을 조종하는 심리 ‘편견’의 비밀을 파헤친다. 편견이 움직이는 원리를 알면 자신이 포기했던 새로운 모습에 도전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 역시 학자는 근엄하다는 편견과 무관하게 카바레티스트(일종의 만담가)이자 샹송 가수로도 활동한다.


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
오창익 지음, 삼인 펴냄

저자는 인권 강연을 많이 한다. 문득 ‘이건 한국에만 있는 것’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예를 들어 재소자의 흡연을 금지하는 교도소. 법적 근거가 없단다. 그의 차기작은 ‘십중팔구 한국에만 없는!’이다. 둘 다 한국 사회의 일보 전진을 위한 예리한 진단서이자 제안서이다.


열두 살 소령
아마두 쿠루마 지음, 미래인 펴냄

비라이마라는 열두 살 소년이 이모를 찾아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으로 가는 과정에서 소년병이 되어 전쟁터에서 겪는 일을 풍자적으로 그린 소설. 아프리카 내전의 추악한 현실을 파헤친다. 코트디부아르에서 태어난 저자는 반정부 인사로 옥고를 치르고 25년간 망명지를 떠돌았다.



밥상 혁명
이태근 지음, 더난출판 펴냄

젊은 시절 신장 이식수술을 받은 지은이는 전북 임실의 구수골로 들어갔다. 차츰 건강을 되찾으면서 자기가 지은 황토집을 ‘녹색마을 자연학교’라 이름지었다. 그리고 그곳을 찾는 사람에게 자연과 먹을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최소한으로 먹는 것과 채식을 권한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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