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사장은 서울경찰청장 시절 용산 철거민들에 대한 강경 진압을 지휘해서 참사를 초래했다는 비난을 산 인물이다. 육군 대령 출신인 김성회 사장은 지난해 10월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서 공기업 사장직을 약속받고 공천을 포기해 서청원 의원 당선에 기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여론조사 전문가 출신인 김행 원장은 박근혜 청와대의 전임 대변인이다. 안홍철 사장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원하면서 “노무현은 종북 하수인?”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보다 더 나쁜 사람이 노무현, 문재인과 그 일당” 등 악의적인 문장을 트윗하거나 리트윗한 것으로 유명하다. 만약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원안대로 “(공공기관) 임원 자격 기준을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명시”한다면, 이번에 밝혀진 공기업 친박 인사 114명 중 상당수는 임명 자체가 불가능했을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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