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한쪽 한쪽 이 지면을 꾸릴 때마다 새삼 느낀다. 올해도 이렇게 좋은 책이 많았구나. 아니, 좋은 책을 읽어준 이들이 여전히 많았구나. 그렇게 연말의 심란함이 감탄으로 바뀌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게 매년 부록을 제작하는 기쁨이라면 기쁨이다.
2013년 〈행복한 책꽂이〉는 이곳에 책을 소개해준 이들과 만들어준 이들, 그리고 ‘요즘 세상에’ 그 책을 읽어준(혹은 읽어줄) 독자들에게 바친다. 그 밖에 달리 고마움을 전할 곳은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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