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짓기의 심리학
이인식 지음, 고즈윈 펴냄

 ‘짝짓기 지능’이라는 사회심리학 개념을 통해 사랑에 빠진 남녀의 심리를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사랑에 빠지고 관계를 지속하는 원동력은 ‘편견과 거짓말’이다. 사랑에 성공하려면 거짓말과 자기 기만에 익숙해지도록 짝짓기 지능지수(MQ)를 높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림 속에 노닐다
오주석 지음, 솔 펴냄

〈한국의 미 특강〉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등을 썼던 미술 평론가 고 오주석씨의 3주기를 맞아 미간행한 글을 묶었다. 잊혀져가는 옛 그림 속에서 찾아낸 선인의 정신 세계와 은은한 삶의 향기, 그리고 미의식을 일반인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자세히 풀이했다.


지리산에 사는 즐거움
이창수 지음, 터치아트 펴냄

16년 동안 일간지와 잡지사 등에서 사진기자로 취재 현장을 누비던 저자는 마흔살 때 불쑥 지리산 자락으로 낙향했다. 서툰 농사꾼으로 다시 태어나 땅을 일구고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식히며 행복을 노래하던 저자가 흙냄새 나는 자신의 글과 사진을 모아 책으로 묶었다.




1960년대 자서전
타리크 알리 지음, 책과함께 펴냄

파키스탄 출신으로 1960년대 영국에서 역사가·언론인·정치운동가로 활동했던 좌파 지식인 타리크 알리의 〈거리에서 싸우던 나날: 60년대의 자서전〉(2005)을 완역했다. 비록 역사적 실패로 끝났지만 세계를 바꿔놓은 1968년 혁명의 의미와 효과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죽음의 밥상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산책자 펴냄

윤리학자인 피터 싱어와 농부이자 변호사인 짐 메이슨이 각기 다른 식습관 및 식품 쇼핑 방식을 지닌 세 가족과 식사를 한다. 그리고 그 음식의 경로를 깐깐하게 추적한다. 대량 사육, 대형 마트의 실상, 유전자 조작 식품의 문제 등 식생활을 둘러싼 논쟁 지점을 낱낱이 드러낸다.




저널리즘, 민주주의에 약인가 독인가
허버트 갠즈 지음, 도서출판 강 펴냄

미국 저널리즘을 관찰한  저자가 저널리즘과 민주주의의 관계를 분석한다. 그는 저널리즘이 민주주의를 위해 공헌할 여지가 그리 크지 않고 때로 저널리즘의 관행과 보수화가 해악을 끼친다고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시민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데 저널리즘의 구실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전원교향곡 1
이경석 그림·글, 씨네21 펴냄

〈씨네21〉이 만드는 만화 단행본 시리즈 팝툰 컬렉션 중 한 권. 인디 만화를 그려온 작가는 지도에도 없는 오지 마을을 배경으로 괴상하지만 정감 어린 캐릭터를 펼쳐낸다. 괴상하고, 즐거운, 이른바 ‘농촌 시트콤’ 만화. 〈이나중 탁구부〉와 〈멋지다 마사루〉를 재미있게 본 이에게 권한다.




사육과 육식
리처드 W.불리엣 지음, 알마 펴냄

인간과 동물의 역사를 ‘사육’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인간과 동물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 동물에 대한 상징이 넘쳐나는 전기 사육시대, 동물을 철저히 대상화하는 사육시대, 인간의 삶에서(눈에서) 사육 동물이 사라지게 하고 상품으로 전락하게 만든 후기 사육시대로 구분한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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