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브리트니가 자기 캐릭터에 만족했던 것은 아니다. 그녀의 가장 큰 불만은 “왜 캐릭터가 나를 닮지 않았냐?”라는 것. 그러나 브리트니 측이 원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는 미국식 이미지의 캐릭터로는 불가능하다고 그녀를 설득했다. 수정을 몇 번 거쳐 캐릭터가 완성된 이후에는 순조롭게 일이 진행됐다.
박재우씨가 미국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인연을 맺은 것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영화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면서부터다. ‘애니 오브 아메리카’라는 회사의 버드와이저 광고 제작 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그는 졸업 뒤 같은 회사에서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부수석 제작자(Supervising Producer)의 위치까지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이 더 기회가 많은 것 같아서요.” 박재우씨가 밝힌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다. 2년 전 한국에 ‘모티프’라는 영화제작사를 만든 그는 지금 다국적 자본이 투자한 3D 애니메이션 영화 〈다이노 맘〉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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