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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의 지지 속에 금방 끝날 것 같던 이랜드 노동자의 파업이 4월17일이면 300일을 맞는다. 대다수 장기투쟁 사업장이 그렇듯 시간이 흐를수록 이랜드 노동자의 싸움도 잊혀간다.  

파업 300일을 맞아 인터넷 블로거들이 나섰다. 이랜드 투쟁을 지지하는 블로거들은 4월17일을 ‘블로그 행동의 날’로 정하고 관련 게시물을 일제히 자기 블로그에 올리기로 했다.

이류한승씨(36·한국비정규노동센터  편집부장)가 처음 블로거 행동을 제안한 이래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 속속 동참 중이다.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 무협작가 좌백, 영화평론가 허지웅씨 등도 이날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인터넷에 ‘4·17 블로그 행동의 날’ 홈페이지(http ://blogact.org)를 열고 더욱 많은 네티즌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별도의 ‘포스팅’이 어렵다면 관련 ‘웹자보’만 올려놓으면 된다. 그날 하루치의 소득을 이랜드노조 연대기금으로 후원하는 방법도 있다. 이류씨는 “이랜드 투쟁을 지지했던 사람조차 파업 300일째임을 잊은 것 같아 안타깝다. 블로그 행동의 날을 계기로 사회의 관심을 다시 불러 모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기자명 이오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 dodash@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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