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하정우(35)가 ‘롤러코스터’에 이어 ‘허삼관 매혈기’를 연출한다. 중국 작가 위화(53)의 대표소설 ‘허삼관 매혈기’가 바탕이다.

투자배급사 NEW는 12일 “하정우가 ‘롤러코스터’ 이어 두 번째 작품으로 ‘허삼관 매혈기’를 연출한다. 감독 겸 배우의 역할을 모두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설 ‘허삼관 매혈기’는 가족을 위해 기꺼이 피를 파는 남자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다. 중국 작가 최초로 제임스 조이스 기금을 받고(2002), 이탈리아의 그린차네 카보우르 문학상(1998), 미국 반스 & 노블의 신인작가상(2004), 프랑스 문학예술 훈장(2004)을 수상한 소설가 위화의 1996년 작이다. 중국뿐 아니라 독일·이탈리아·프랑스 등 유럽 전역과 한국·일본·미국 등 각국에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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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는 "여러 국가에서 영화화 요청이 있었으나 한국 판권을 소유한 현 제작사와의 우정과 신뢰로 한국에서 첫 영화화가 되길 희망했다. 하정우의 출연 작품들을 모두 빼놓지 않고 봐 왔기 때문에 무척 만족스럽고, 적역의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하정우의 연기와 연출이 더해져 어떤 매력을 지닌 영화로 탄생할지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세계적 작가 위화의 대표작이자 개인적으로도 큰 영감과 감동을 받은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영화화하게 돼 영광스럽고 설렌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14년 상반기 크랭크 인, 후 추석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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