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GV(관객과의 대화)에서 거세게 항의하는 이도 있었다. 아직 이 영화를 접한 이가 그리 많지 않은데도, 온라인 포털 사이트의 영화 별점은 ‘0점 아니면 10점’이 수두룩하다. 개봉 전부터 뜨거운 영화. 천안함 침몰 사건을 여러 각도로 조망한 다큐멘터리 〈천안함 프로젝트〉 이야기다.

이 영화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를 만든 정지영 감독이 기획하고 제작했다. 〈부러진 화살〉로 정 감독과 인연을 맺은 백승우 감독이 연출했다. 7월17일까지 소셜 펀딩 플랫폼 ‘펀딩21(www.funding21.com)’에서 개봉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모은 돈은 영화 개봉을 위한 마케팅에 사용되고, 후원한 이의 이름이 엔드 크레디트에 올라가게 되는 등 액수에 따라 몇 가지 혜택이 따른다.

영화는 최초 사건 발생 이후 조금씩 달라지는 당국의 설명에 의문을 던진다. 천안함 사건의 원인보다는 사건을 둘러싸고 생긴 한국 사회의 소통 단절에 주목한다. 개봉은 9월로 예정하고 있는데, 험로가 예상된다. 국방부는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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