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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조(26·사진 오른쪽). 북한이 자랑하는 최고의 킬러. 북한 대표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유럽 리그(세르비아 FK 베자니야 소속)에 진출한 선수.

홍영조는 1960년대 북한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던 박두익 선수 이후 최고 기량을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한국·일본에 10년 뒤졌다는 북한 축구를 한 뼘 차이로 좁혀놓은 것도 홍 선수의 공이 크다. 홍 선수는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4골을 뽑아내는 등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2005년 남북통일축구를 취재하던 북한의 한 축구 전문기자는 “홍영조는 박지성과도 안 바꾼다. 북한에서 5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홍영조 선수는 ‘북녘의 박지성’으로 불린다. 특히 상대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오른발 프리킥은 홍 선수가 한발 앞선다. 한국의 누리꾼은 그에게 ‘인민 베컴’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 홍영조의 오른발은 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에서 맞붙는 한국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기자명 주진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 ac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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