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조는 1960년대 북한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던 박두익 선수 이후 최고 기량을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한국·일본에 10년 뒤졌다는 북한 축구를 한 뼘 차이로 좁혀놓은 것도 홍 선수의 공이 크다. 홍 선수는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4골을 뽑아내는 등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2005년 남북통일축구를 취재하던 북한의 한 축구 전문기자는 “홍영조는 박지성과도 안 바꾼다. 북한에서 5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홍영조 선수는 ‘북녘의 박지성’으로 불린다. 특히 상대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오른발 프리킥은 홍 선수가 한발 앞선다. 한국의 누리꾼은 그에게 ‘인민 베컴’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 홍영조의 오른발은 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에서 맞붙는 한국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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