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동조합은 6일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재철 MBC 사장이 업무와 관계없는 일에 회사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면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김 사장을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하면서 "MBC 노조는 검찰 수사를 통해 김 사장의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사례를 철저히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이 전국의 특급호텔 등에 묵으며 사용한 액수가 무려 1억5000여만원"이라며 "귀금속, 화장품.의류매장, 일본의 여성전용 마사지업소 등 법인카드의 용도라고 믿기 어려운 사용내역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알렸다. 


 

또 "노조의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해 회사는 구체적 사용 내역을 밝히기를 거부하면서 '업무상으로 썼을 뿐'이라는 말로 얼버무리고 있다. 그나마 몇몇 구체적으로 밝힌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가 제기한 의혹은 ▲명품·귀금속 구입 ▲188회에 달하는 특급호텔 사용내역 ▲이동관 청와대 전 홍보수석과의 만남 ▲일본 여성전용 미용업소 결제 ▲고향 친구에게 300만원 상당의 뮤지컬 티켓 전달 등 ▲전국 호텔에서 '김훈'이라는 가명으로 숙박 ▲주말과 휴일에 사용한 5300만원 ▲6300만원 상당의 상품권 구입 ▲면세품 등 1700원 가량 구입 등 10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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