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6일 성명을 통해 강정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구럼비 해안 발파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올레는 성명에서 "아름다운 자연의 길을 찾고, 그 길에서 사람들이 행복과 위안을 얻도록 만들며, 자연과 사람이 가장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단체로 자연환경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지역 공동체와 합의를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간절히 희망해 왔다"며 "지금 충분한 대화와 설득을 통한 합의 없이 밀어부치기 식 자연의 파괴 앞에 깊은 절망을 느낀다"고 전했다.


ⓒ뉴시스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해군측이 구럼비 바위 해안선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있으나 서귀포시와 경찰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군 및 시공사가 구럼비 해안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있다.(사진=강정마을회 제공)

제주올레는 "자연은 한 번 파괴되면 끝이다. 결코 다시 되돌릴 수 없다. 결론에 대한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밀어부쳐보자는 식으로 자연을 파헤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곳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섬이자 수많은 올레꾼들이 사랑하는 이 곳 제주에서 자연을 그런 식으로 다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서명숙 이사장은 "제주올레는 지역 공동체와의 합의 없이 이뤄지는 강정 구럼비 해안 발파에 반대한다"며 서귀포경찰서의 발파 허가 반려를 강력히 요청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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