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편집자들이 올해의 저자로 뽑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사진)는 ‘단문’을 좋아한다. 문장과 구절이 짧다. 〈닥치고 정치〉 첫 장에서 김 총수는 “(이 책은) 어수선하다. 막간다. 다만 무학의 통찰은 있다. 졸라”로 시작해 마지막 장에서 “나는 잘생겼다! 크하하하”로 건방지게(?) 책을 끝낸다. ‘올해의 필자’로 꼽힌 소감을 묻는 〈시사I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김 총수는 말이 짧고 건방졌다.
올해의 저자로 꼽힌 소감은?
2연패를 기대하시라.
앞으로는 어떤 책을 쓰고 싶은가?
언젠가 한번 쓰고 싶은 책은 〈여행의 잔기술〉.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꼽은 올해의 책, 저자, 출판사는?
기억이 안 난다.
인생의 책 혹은 저자가 있나?
없다. 책 안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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