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22일 대법원의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한 대법원 확정 판결과 관련, "정봉주 전 의원의 석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오종식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브리핑을 열고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한 정치인에 대해 일방적 잣대로 엄단한 것은 사법 정의도 공정한 판결도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대변인은 "아직 BBK 관련 실체적 진실은 드러나지도 않았고 온갖 의혹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정 전 의원의 뜻을 살려 BBK의 온전한 실체가 드러날 때까지 거짓과 위선과의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앞서 이종걸 의원도 기자회견에서 "정 전 의원을 감옥에 넣는다면 민주당 진상조사위에서 함께 했던 많은 분들도 함께 감옥에 들어가는 것이 맞다"며 "수사기관은 정 전 의원에게만 징역 1년을 선고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BBK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된 정봉주 전 민주당 국회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상고심선고에서 징역1년을 확정 받은 뒤 지지자들과 취재진들에게 둘러 쌓이고 있다.

이 의원은 "진실을 잠시 가둘 수는 있어도 영원히 묻을 수는 없다"며 "대통령의 권력에 의해 묻혀버린 BBK가 진실로 소생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나꼼수' 정 전 의원은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해 지역구인 서울 노원갑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실형이 확정돼 전 의원은 앞으로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총선 출마를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대통령의 특별사면 없이는 공직에 진출할 수 없어 정치적 부활이 어렵게 됐다.

앞서 정 전 의원은 17대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해 'BBK 저격수'로 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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