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오종식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브리핑을 열고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한 정치인에 대해 일방적 잣대로 엄단한 것은 사법 정의도 공정한 판결도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대변인은 "아직 BBK 관련 실체적 진실은 드러나지도 않았고 온갖 의혹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정 전 의원의 뜻을 살려 BBK의 온전한 실체가 드러날 때까지 거짓과 위선과의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앞서 이종걸 의원도 기자회견에서 "정 전 의원을 감옥에 넣는다면 민주당 진상조사위에서 함께 했던 많은 분들도 함께 감옥에 들어가는 것이 맞다"며 "수사기관은 정 전 의원에게만 징역 1년을 선고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진실을 잠시 가둘 수는 있어도 영원히 묻을 수는 없다"며 "대통령의 권력에 의해 묻혀버린 BBK가 진실로 소생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나꼼수' 정 전 의원은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해 지역구인 서울 노원갑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실형이 확정돼 전 의원은 앞으로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총선 출마를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대통령의 특별사면 없이는 공직에 진출할 수 없어 정치적 부활이 어렵게 됐다.
앞서 정 전 의원은 17대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해 'BBK 저격수'로 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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