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은 지난 10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올랐다. 통계청에서는 매년 소비자 물가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2005년을 대학 납입금을 100이라 했을 때, 1998년 납입금은 66.6이었다. 2007년은 114.1이었다.

올해 각 대학은 6~10%가량 등록금을 올릴 예정이다. 연세대가 10% 정도 등록금 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화여대와 한양대가 8%, 고려대 7%, 서울대·서강대·중앙대 등이 6%대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사립대학들은 등록금을 평균 6.5% 올렸다.

2001년에 고려대 사회학과에 입학한 박훈상씨(27)는 2007년 한 학기 수업료로 336만7000원을 냈다. 입학 당시 225만1000원에 비해 111만6000원이 오른 셈이다. 졸업을 한 학기 앞둔 그는 “올해는 얼마나 더 오를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휴학 전에 지난해 고지서로 등록금을 내놓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기자명 박근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 young@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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