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의 건강보험 통합이 문재인 케어에 미친 영향 이상원 기자 한국의 국민건강보험 제도는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무엇보다 전 국민이 건강보험에 의무 가입하도록 설계한 덕분에 비교적 낮은 의료비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을 도입하려는 동남아 국가 다수가 한국을 모델로 삼는다. 건강보험을 전체 미국인에게 적용하는 정책(오바마 케어)을 추진하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재임 기간에 한국 국민건강보험 제도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 7월2일 문재인 대통령은 전 국민 의료보험 도입 30주년을 맞아 “국민건강보험은 경제발전과 민주화와 함께 우리 국민이 함께 만든 국제결혼 중개업 ‘매매혼’ 문제 여전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원래 계획은 베트남 현지 취재. 사전 취재하다 국제결혼 중개업 진화 포착. 현지 단체 미팅 시대는 가고 유튜브 중개 시대로. 베트남 출신 아내 폭행 사건 계기로 제620호 ‘이주여성의 비극’ 커버스토리를 쓴 김동인 기자입니다. 국제결혼 중개업도 진화 중? 가장 큰 변화는 2012년 결혼중개업법 개정. 단체 미팅, 졸속·사기 결혼 등 사회문제가 되어 양지로 끌어올리려고 도입. 긍정적인 영향도 있었지만 매매혼 문제 등에는 별 효과를 못 내. 중개업체도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 활용? ‘성혼’이 매출과 직결되기에 다양한 SNS 플랫... 인간의 시각을 바꾸어놓은 한 컷 김성민 (경주대학교 교수) 두 흑인 남성이 고개를 숙인 채 검은 장갑을 낀 주먹을 하늘 높이 치켜들고 있다. 처음 이 사진을 본 이들은 ‘뭘 하는 것일까?’라며 궁금증을 가질 법하다. 지금은 너무나 유명한 사진이다. 사진 속 두 선수는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남자 200m 경기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한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다. 이들은 올림픽 시상식에서 당시 만연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타임·라이프사의 사진기자였던 존 도미니스가 촬영한 사진이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 경기를 담은 사진은 다소 오락성과 대중성에 기반을 둔 소규모 사업장 안전 이제 좀 바꿔보자 김현주 (이대목동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몇 년 전 외래로 30대 중반 남성이 찾아왔다. 두 달 전 제조업체에 취직한 그는 작업할 때 트리클로로에틸렌이라는 세척제를 사용해왔는데 이후 두통이 심해져서 병원을 찾아왔다고 했다. 종업원 수 약 20인 규모의 회사로 작업환경측정도 하고 특수건강진단도 받는다고 했다. 그런데 왜 멀리 대학병원까지 찾아왔을까 의아해서 물어보았다. 원래 자신의 업무를 하던 사람은 이주노동자였는데 온몸의 피부가 벗겨지면서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이 되어 찾아왔다고 했다. 트리클로로에틸렌은 발암물질이지만 세척력이 우수해 금속 표면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 일본 여행 대신할 한국의 한적한 섬 [프리스타일] 고재열 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기 전까지 한국인의 일본 여행은 꾸준히 늘고 있었다. 일본 여행자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저점을 찍은 후 지난해까지 계속 증가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총 753만9000명으로 전체 일본 방문객의 24.1%에 달한다. 일본을 찾은 외국인 4명 중 한 명은 한국인이었던 셈이다.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298만명이었다.더 들여다볼 지점은 일본 여행 스타일의 변화이다. 일본 전문 여행사들의 분석을 들어보면, 패키지 여행보다는 자유 여행으로 ‘광주형 일자리’ 순항이냐 좌초냐 전혜원 기자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마침내 가시화되고 있다. 이 사업을 운영할 법인이 8월 중 설립되어 2년여 뒤인 2021년부터 자동차 제조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이 법인의 1대 주주는, 광주광역시가 돈을 내서(출연) 만든 광주그린카진흥원(21%, 483억원)이다. 2대 주주는 현대차(19%, 437억원). 국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3대 주주)은 250억원을 출자한다. 법인은 현대차로부터 일부 차종을 위탁받아 생산하게 되며 약 1000명을 고용하도록 설계됐다.광주형 일자리는 2014년 윤장현 당시 광주시장 후보가 공약한 사업이다. 지역에 민 도제학교에서 학생들의 꿈이 스러진다 김연희 기자 7월17일 현장실습으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국회 앞에 모였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에 반대하기 위해서다. 도제학교는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시행되는 일·학습 병행제도로 명칭은 ‘학교’이지만 기존 특성화고에 도제반을 개설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2014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스위스에 다녀온 이후 스위스와 독일의 직업 훈련 교육을 본떠 2015년 도입됐다.특성화고 현장실습은 3학년 2학기부터 시행되지만 도제학교는 1학년 때 희망자를 대상으로 도제반에 진학할 학생을 선발해 2학년부터 학교와 산업현장을 오간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곧바로 “섬을 알면 알수록 싸울 일이 많아졌다” 고재열 기자 갤러리 입구에는 오렌지색 지붕의 작은 집 두 채가 외로워 보이는 수항도 사진이 걸려 있었다. 윗집과 아랫집에 살던 할머니 두 분 모두 육지 요양원에 간 뒤 빈집이 되었다. 무인도가 된 섬에서 할머니가 두고 간 개 한 마리가 굶고 있었다. 시인은 그 개를 거두어 뭍으로 데려갔다.다른 사진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냥 풍경 사진이 아니었다. 시인에게 시 한 편씩을 안긴 섬살이의 고단함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시인이 들려준, 사진 뒤의 긴 사연이 하나씩 떠올랐다. 섬을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찍을 수 있는 사진이 아니었다. 사진에서, 축적된 시 할리우드가 주목한 아시안 히어로 임지영 기자 1966년 12월 〈뉴욕타임스〉에 월트 디즈니의 부고 기사가 실렸다. “그는 (생전에) 7년 주기로 매 세대가 자신의 기존 작품들을 보러 극장으로 몰려들 거라고 주장했다. 실제로도 이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거두었다.” 그가 떠난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디즈니’를 보러 극장에 간다. 어릴 때 〈알라딘〉과 〈라이온 킹〉 애니메이션을 보러 갔던 30~40대가 실사 영화를 다시 찾고 있다. 디즈니의 ‘신규 고객’인 아이들을 동반하기도 한다. 1995년에 시리즈의 첫 편을 발표한 〈토이 스토리 4〉도 마찬가지였다.월트 디 아버지 세계는 망했다 오수경 (자유기고가) 원가족에게서 독립하며 ‘내 삶이 가족으로부터 선명하게 분리될 수 있을까’ 회의적 질문을 할 때가 있었다. 어처구니없게도 수건과 그릇 때문이었다. 엄마는 뭐 하러 새것을 사냐며 ‘○○○ 여사 회갑 기념’ 따위 글자가 박힌 수건을 내놓았다. 그리고 “너 시집갈 때 주려고” 차곡차곡 모은 그릇도 꺼냈다. 그것들을 받지 않겠다고 말했을 때 엄마는 진심으로 서운해했다. 아빠는 내가 독립하는 것 자체를 못마땅해했다. 한 개인이 가족 구성원에서 단독자로 살게 되는 일이란 단박에 일어나는 사건이 아닌, 점진적으로 이뤄내야 하는 고통스러운 성취에 학생들이 공부를 안 하는 이유 해달 (필명·대입 학원 강사) 재수학원 담임 업무를 맡기 전까지는 몰랐다. 학생들이 공부를 안 하는 이유를. 정확히 말하자면, 학생들이 공부를 얼마나 안 하는지도 몰랐다. 재수학원으로 옮기면서 나는 여러 기대를 품었다. 1년에 네 번씩 치러야 하는 내신 대비 수업 없이 11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교육 기간으로 보장받는 점, 합격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무장했을 학생들을 매일 만난다는 점, 수준별로 편성된 학급 체계 덕분에 아이들의 역량에 맞춰 단계적으로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점 등 재수학원은 학생들의 학습을 극대화하고 강사의 역량을 끝까지 끌어낼 수 있는 ‘이... 티끌 같은 사건으로 태산 같은 이야기를 김세윤 (영화 칼럼니스트)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올리브 나무 사이로〉 〈체리 향기〉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가 연이어 개봉한 1990년대 후반. 어쩌면 시작은 대학로 동숭시네마테크에서, 아마도 몇 편은 종로 코아아트홀에서. 이름만 외우고 있어도 괜히 남 앞에서 젠체할 수 있는 이란 감독 아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영화를 처음 보았다. 주인공은 꼬마 아니면 노인. 대사는 짧은데 장면은 길고, ‘이야기랄 것도 없는 이야기’로 어느새 100분을 채우는 감독이었다. 그런 단출한 만듦새가 도리어 신선하게 느껴지는 이란 영화의 신비로운 기운에 홀려, 자파르 파나히 [카드뉴스] ‘아이돌보미’는 노동자가 아니라고?’ 시사IN 편집국 카드뉴스 - ‘아이돌보미’는 노동자가 아니라고? ‘아이돌보미’는 노동자가 아니라고? ‘아이돌봄 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아동을 둔 맞벌이 가정에 방문 육아를 하는 국책사업이다. 국가(여성가족부)가 지정한 기관(센터)에 채용되어 가정으로 파견되어 업무를 수행한다. 아이돌보미들은 국가의 복지체계 아래 있지만 예산 절감 때문에 최저시급에 가까운 저임금을 받고, 개인사업자로 포장되어 연장·야간·휴일 근로, 주휴·연차 수당에서 제외되는 등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아이돌보미들은 국가(센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이... 아시안의 삶을 조명한 작품, 시청자 사로잡다 이승한 (작가·TV 칼럼니스트) “아시아계 부모님들, 부탁드릴게요. 몇 사람만이라도 애들 손에 바이올린 대신 카메라를 들려주면 상황이 좀 나아질 거예요.” 2016년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터 오브 제로〉로 에미상 코미디 부문 각본상을 수상한 타이완계 미국인 작가 앨런 양의 말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아시아계 이민자 1세대들은 현지에 잘 적응해야 한다는 생각에 제 목소리를 크게 내길 주저하고 근면 성실하게 일하는 것에만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경제적 안정을 거두는 데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사회 안에서 유의미한 목소리를 내는 존재로 자리매김하는 것에는 실패해 인종 ‘만철’ 홍보과의 기가 막힌 선전전 고재열 기자 정치인들이 흔히 쓰는 표현 중에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말이 있다. 상대 당이 집권했던 기간을 깎아내려 헐뜯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이다. 그런데 이 말이 딱 들어맞는 나라가 있다.만주사변 다음 해인 1932년, 일본이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선통제)를 황제(강덕제)로 세운 만주국이 그렇다. 이 괴뢰국은 1945년 8월18일 소련군의 진주로 역사 속에서 사라질 때까지 13년 동안 존속했다.당시 일본의 적극적인 만주 개발로 일본인은 물론이고 조선인까지 이주 행렬에 동참했다. 만주 이주 열기는 미국의 서부 개척 시대를 방불케 할 만큼 저곳에 여성 해고 노동자들이 있다 김영화 기자 발밑으로 왕복 20차선 도로가 펼쳐졌다. 과속을 하거나 경적을 울릴 때마다 캐노피(톨게이트 옥상) 바닥이 함께 흔들렸다. 김미이씨(46)는 이제 진동에 익숙하다. 김씨는 하루 두 번 캐노피 한복판으로 향한다. 서울에서 안성으로 출퇴근하는 딸이 탄 고속버스가 서울 톨게이트를 통과하기 때문이다. ‘곧 도착한다’는 딸의 문자를 받고 김씨가 도로를 향해 크게 손을 흔들었다. 지상에서 10m 높이 캐노피에서 농성을 시작한 지 한 달째, 모녀는 아침저녁으로 짧은 인사를 나눈다. 집을 이렇게 오래 비우게 될 줄 몰랐다. ‘오늘은 좌석 안쪽에 앉 기자들의 시선 - 토니 모리슨 임지영 기자 떠난 이의 빈자리8월5일 미국의 소설가 토니 모리슨이 88세로 숨졌다. 1931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난 작가는 영문학을 공부한 뒤 랜덤하우스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며 글을 썼다. 1970년 〈가장 푸른 눈〉으로 등단해 소설 12권을 냈고, 흑인 여성 노예를 소재로 한 〈빌러비드〉로 1988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1993년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미국 사회 흑인의 삶을 여성의 시각에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 작가에게 수여하기도 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국가의 보물이자, 책으로 사람의 농촌의 ‘계절노동자들’ 음성·김동인 기자 5인승 1t 트럭 한 대가 이른 새벽 텅 빈 군청 주차장으로 진입했다. 트럭 뒷자리에서 내린 캄보디아인 둘이 20인치 캐리어 가방을 짐칸에서 꺼내들었다. 뒤이어 속속 모여든 다른 차량에서도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가 차례차례 얼굴을 드러냈다. 각자 다른 차량에서 내린 이들이 반가운 얼굴로 안부를 물으며 손을 부여잡았다.7월31일 충북 음성군청 앞. 음성군 농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던 캄보디아 계절노동자 18명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날이었다. 음성군은 농번기 농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캄보디아 정부와 MOU를 체결했다. ‘계절노동자 농촌에서 밭일 하는 내국인 노동자는 누구? 태안·나경희 기자 밭으로 들어가는 김정순씨(80)의 키는 6개월 동안 자란 고추 포기보다 작았다. 굽은 허리로 김씨가 밭고랑 사이에 쪼그려 앉았다. 맨손으로 빨갛게 익은 고추를 따 포대에 털어 넣은 김씨가 “여기가 다 내 친구들이야”라고 말했다. 7월31일 충남 태안군 이원면 관리3리 창촌마을의 한 고추밭에서 일하던 8명이 한꺼번에 웃었다. 모두 여성, 그리고 노인이었다. 이 중 절반인 4명이 김씨와 같은 80세였고, ‘언니뻘’ 되는 80대 여성도 둘이나 되었다. 나머지 ‘동생뻘’ 되는 두 명은 70대였다.막내 격인 최복흥씨(72)가 “여기서는 내가 강제동원 피해자 소송 변호사들이 제시하는 해법 임재성·김세은 변호사 (강제동원 피해자 소송대리인) 일본 외무성은 7월30일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 관련 문서 두 건을 공개했다. 이 문서들이 청구권협정 적용범위에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위자료(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권이 포함되어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일본 정부는 제대로 설명도 못하는 수출규제를 할 것이 아니라, 어떤 국제법인지 특정도 못하는 ‘국제법 위반’을 주장할 일이 아니라, 진즉에 청구권협정에 대한 자신의 해석과 그 근거를 차분히 설명했어야 한다.공개된 문서 두 건이 ‘비장의 카드’는 아니었다. 해당 문서는 국내 동북아역사재단 홈페이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