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멜론 노래가 귀에 거슬리더라 고재열 기자 디지털 시대 음악산업에서 온라인 음악 서비스 비중은 무시할 수 없다. 음원 수익의 배분과 관련한 큰손이다. 5월27일 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는 멜론을 운영했던 로엔엔터테인먼트(로엔, 현 카카오M)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4개월 동안 수사를 마치고 9월25일 검찰은 로엔이 저작 권리자들로부터 182억원의 저작 권리료를 편취했다며 당시 신 아무개 전 대표이사와 이 아무개 전 부사장, 김 아무개 전 정산담당 본부장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업계에서는 이 편취 금액 역시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음악산업은 크게 세 축으로 구 ‘방탄 현상’은 위대한 흐름 고재열 기자 “욕망은 본질적으로 혁명적이다. 혁명적인 것은 욕망이지 축제가 아니다.”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의 말이다. 영화철학자인 이지영 세종대 교수는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방탄소년단 현상(이하 방탄 현상)’을 이해하는 데 들뢰즈가 말한 욕망과 혁명의 함수를 헤아릴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3개 앨범 1위, 빌보드 뮤직어워즈 톱 듀오·그룹 부문과 톱 소셜아티스트 부문 수상, 아메리칸뮤직어워드 페이버릿 소셜아티스트상 수상, 그래미상 노미네이션,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9만 석 매진 “방탄소년단을 통해 희망을 보았다” 고재열 기자 방탄소년단의 팬은 ‘아미’로 불린다. 영어로 A.R.M.Y.(Adorable Representative M.C. for Youth)인데, ‘청춘의 사랑스러운 대변자’라는 의미다. 이지영 세종대 교수(대양 휴머니티칼리지)는 전 세계 아미들에게 자신들의 대변자로 불린다. 8월26~28일 사흘간 열린 ‘BTS 인사이트 포럼’에서 기조 발제를 했던 이 교수는 내년 1월4~5일 영국 킹스턴 대학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 관련 학제 간 연구 콘퍼런스(BTS A Global Interdisciplinary Conference)에서도 기조 발제를 할 역대 대통령 신뢰도 1위는 노무현 고재열 기자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그리고 행동도 없다. 그럼에도 평가는 끝없이 바뀌었다. 과거가 현재의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아니면 현재가 과거에 대한 해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박정희·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다. 박정희라는 아이콘이 ‘국가주도형 개발주의’라는 과거의 영광을 상징한다면, 노무현이라는 아이콘은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미래의 이상향을 대표한다. 박정희 향수냐, 노무현 정신 계승이냐? 이 둘에 대한 선호도 변화는 우리 사회의 지향점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여주는 가늠자라 할 수 있다.〈시사IN〉은 2007년 창간 조선시대 화가들의 ‘인스타그램 인증샷’ 고재열 기자 “도화서 화원 김응환과 김홍도는 관동지방과 금강산을 돌아보고 이를 그려 오라.” 1788년 9월 정조가 도화서에 내린 명이다. 두 화원은 어명을 받들어 관동지방과 금강산 일대를 50여 일 동안 돌아보고 화첩을 지어 정조에게 올렸다.조선 후기 선비들 사이에서 금강산 여행은 모두가 꿈꾸는 일종의 ‘인생 여행’이었다. 유행을 일으킨 사람은 바로 ‘금강전도’를 그린 겸재 정선이다. 그의 진경산수화가 조명을 받으면서 금강산 여행도 덩달아 화제가 되었다. 정조 역시 여기서 비켜 있지 않았다. 금강산에 가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다. 임금이라 쉽게 기자들의 시선 - 용산 미군기지 고재열 기자 이 주의 공간용산 미군기지는 언제쯤 우리 품에 돌아올 수 있을까? 주한 미군과 유엔군 사령부가 평택기지로 이전했지만 아직 한·미 연합사령부 본부가 남아 있고 여전히 미군이 관리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한·미 연합사 본부는 2021년까지 평택기지로 이전한다. 9월2일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 미군 사령관은 이와 관련해 “한·미 연합사 본부 이전은 한국 정부의 결정에 달린 일이다”라고 말했다.한국 정부의 결정이라고 칭한 것은 환경영향평가와 복원 사업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측은 한국이 당장 그 기지를 반환받으려면 이 비용을 한국 측이 대라 기억에서 사라진, 가보지 못한 북한의 바다 고재열 기자 ‘겨울철 물고기잡이 전투를 힘있게 벌리자!’ ‘바다가(바닷가) 양식을 대대적으로 하자!’ ‘남포 갑문 건설을 힘있게 지원하자!’ ‘배마다 만선기 휘날리자!’ ‘모두 다 정어리잡이에로’ ‘청소년들이여! 모두 다 해양체육에로!’부산 영도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에 가면 이런 낯선 구호가 관람객을 맞는다. 〈잊힌 바다, 또 하나의 바다, 북한의 바다〉전(10월13일까지)에 전시된 북한 포스터에 쓰인 구호다. 요란한 구호 사이로 들어서면 또 다른 선전·선동의 바다가 관람객을 맞는다. 광복절 해양 기념식에서 북한 청소년들이 선상에서 매스게임을 일본 여행 대신할 한국의 한적한 섬 [프리스타일] 고재열 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기 전까지 한국인의 일본 여행은 꾸준히 늘고 있었다. 일본 여행자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저점을 찍은 후 지난해까지 계속 증가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총 753만9000명으로 전체 일본 방문객의 24.1%에 달한다. 일본을 찾은 외국인 4명 중 한 명은 한국인이었던 셈이다.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298만명이었다.더 들여다볼 지점은 일본 여행 스타일의 변화이다. 일본 전문 여행사들의 분석을 들어보면, 패키지 여행보다는 자유 여행으로 “섬을 알면 알수록 싸울 일이 많아졌다” 고재열 기자 갤러리 입구에는 오렌지색 지붕의 작은 집 두 채가 외로워 보이는 수항도 사진이 걸려 있었다. 윗집과 아랫집에 살던 할머니 두 분 모두 육지 요양원에 간 뒤 빈집이 되었다. 무인도가 된 섬에서 할머니가 두고 간 개 한 마리가 굶고 있었다. 시인은 그 개를 거두어 뭍으로 데려갔다.다른 사진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냥 풍경 사진이 아니었다. 시인에게 시 한 편씩을 안긴 섬살이의 고단함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시인이 들려준, 사진 뒤의 긴 사연이 하나씩 떠올랐다. 섬을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찍을 수 있는 사진이 아니었다. 사진에서, 축적된 시 ‘만철’ 홍보과의 기가 막힌 선전전 고재열 기자 정치인들이 흔히 쓰는 표현 중에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말이 있다. 상대 당이 집권했던 기간을 깎아내려 헐뜯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이다. 그런데 이 말이 딱 들어맞는 나라가 있다.만주사변 다음 해인 1932년, 일본이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선통제)를 황제(강덕제)로 세운 만주국이 그렇다. 이 괴뢰국은 1945년 8월18일 소련군의 진주로 역사 속에서 사라질 때까지 13년 동안 존속했다.당시 일본의 적극적인 만주 개발로 일본인은 물론이고 조선인까지 이주 행렬에 동참했다. 만주 이주 열기는 미국의 서부 개척 시대를 방불케 할 만큼 지금, 여기의 국악을 말하다 고재열 기자 국악 작곡가 겸 지휘자 원일씨는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을 맡은 데 이어 올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았다. 우리 음악의 차세대 리더로 꼽혔던 그는 명백한 현세대 리더다. 그의 음악적 영역은 국악의 범위를 뛰어넘어 전 장르를 아우르고 음악적 역할도 현재를 넘어 미래의 음악까지 책임지고 있다.2017년 미국 공영방송 NPR 음악 프로그램인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에 출연해 큰 반향을 일으킨 경기소리꾼 이희문씨는 원일 감독을 잇는 차세대 국악 리더로 꼽힌다(씽씽은 기자들의 시선 - 김복동 할머니 고재열 기자 이 주의 공간7월30일 대통령 휴양지 저도(경남 거제시 장목면)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이곳을 국민과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2003년 4월18일 노무현 대통령이 청남대(충북 청주시 문의면)를 민간에 개방한 지 16년 만에 국민은 또 한 곳의 대통령 휴양지를 얻게 되었다. 저도를 국민들에게 되돌려주겠다는 것은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다.이날 개방 행사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변광용 거제시장 등이 참석했는데, 저도가 대통령 휴양지로 결정된 후 1973년 마지막으로 이 섬을 떠난 윤연순 할머니 가족도 참석해 진정한 ‘저도의 추 독자와의 수다 고재열 기자 독자 번호:111101737이름:황인(44)주소:서울시 서초구 취미는 여행이다. 바쁜 회사 생활의 스트레스를 여행으로 푼다. 〈시사IN〉이 주최하는 여행에도 메이지유신 기행, 규슈올레, 몽골올레 등 세 번이나 참가했다. 최근에 인상적이었던 기사도 여행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한 기사라고 했다. “여행 애플리케이션 소개 기사를 보고 기사에 나온 앱을 다 깔아보았다. 앱은 깔아놓았다고 내 것이 아니라 써봐야 내 것이 되는데, 일단 로그인해 두었다. 필요한 상황이 닥치면 바로바로 써볼 생각이다.”황인씨의 〈시사IN〉 구독은 팟캐스트 ‘나는 꼼 기사 후~폭풍 고재열 기자 아베 총리의 경제 보복 때문에 뜨거운 한 주였다. 제619호 커버스토리 ‘우익의 백일몽’에 독자들이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장일호 기자의 “미국이 ‘그만둬’ 하면 경제제재 바로 중단” 기사가 〈시사IN〉 페이스북 계정(facebook.com/sisain)에서 가장 반응이 뜨거웠다. 장 기자는 일본 현지에서 석학 우치다 다쓰루 교수를 인터뷰했다. 다음과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전송된 이 기사에도 활발하게 댓글이 달렸다.이종태 기자가 쓴 ‘한·일 무역전쟁 불씨는 박근혜 정부 때 발화했다’ 기사에도 독자들의 댓글이 많이 달렸다. 대부분 이 ‘겨울의 맛’ 찾아 떠나는 여름 여행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고재열 기자 한여름의 온천 여행이었다. 평범한 러시아인들이 이용하는 오제르키 온천, 온천수로 수영장을 만든 파라툰카 온천, 캠핑촌에 딸린 말키 온천 그리고 헬기 투어 때 들르는 호둣카 온천까지, 여행 일정을 짤 때 매일 마지막 일정으로 온천 체험을 배치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트레킹하며 쌓인 피로를 온천으로 풀 수 있었다. 온천이 효과적이었던 것은 캄차카반도 지역의 날씨 때문이었다.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이하 캄차츠키, 캄차카의 주도) 공항에 내렸을 때 거대한 실외 에어컨을 켠 듯한 느낌이었는데 여행 기간 내내 이 지역의 기온은 10~15 다운받아 봐 여행이 더 알찰걸 고재열 기자 휴가철이다. 누구나 멋진 여행을 하고 싶어 한다. 여행에도 기술이 있을까? 도움이 되는 여행 도구 혹은 여행을 위한 연장은 있다. 바로 여행 관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스마트폰에 여행 앱이라는 도구와 연장을 챙겨 넣는다면 훨씬 더 스마트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행 전문기자, 여행작가, 여행기획자 등 여행 관련 전문가들이 두루 추천하는, 여행에 유용한 앱을 모아보았다.먼저 항공권 관련 앱이다. 여행비용에서 항공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항공권은 검색과 구입을 분리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보통 검색할 때는 양현석 제국은 왜 몰락했나? 고재열 기자 “뮤지션이라기보다는 장사꾼에 가깝다. 조금 미화해서 표현하면 ‘음악을 사랑하는 장사꾼’이라 할 수 있겠다. 장사꾼이기 때문에 음악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장사꾼이 되었다고 보면 맞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프로듀서가 15년 전 인터뷰에서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자신은 잊으라며 기자에게 했던 말이다.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에 이어, 소속 가수의 마약 투여 의혹을 제보한 연예인 지망생에 대한 진술 번복 강요 논란에 잇달아 휩싸인 양 전 대표에게서 이제 대중은 음악을... 도시인의 속마음 홀려버린 두메산골 무주·고재열 기자 캠핑을 자주 하는 편이다. 처음 캠핑을 할 때는 캠핑이 도시를 떠나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행위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깨달았다. 캠핑은 자연으로 들어가는 일이 아니라 도시로 돌아오는 일이라는 것을. 캠핑이 캠핑일 수 있는 것은 돌아올 도시가 있기 때문이다. 자연 속에서 모닥불을 우두커니 지켜보는 ‘불멍’도 좋지만 집에 돌아와서 짐을 정리하고 샤워하며 느끼는 ‘물멍’도 좋았다. 바꿔 말하면 캠핑은 ‘자연인’이 되는 게 아니라 ‘도시인’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캠퍼들을 보니 자연으로 도시를 옮기려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 다테야마 고원에서 개마고원을 상상하다 도야마현·고재열 기자 일본 북알프스 지역의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답사 제안을 받았다.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다테야마 고원지대가 개마고원과 닮았다는 얘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9월 평양 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은 “개마고원을 트레킹하고 싶다”라고 밝혔는데, 그처럼 등산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개마고원은 로망이다. 하지만 개마고원이 아웃도어 성지가 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것이 있다. 혹독한 자연조건이다. 고원 지역은 교통망을 구축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난개발을 하면 풍광을 망친다. 개마고원과 닮은 고원지대를 일본은 어떤 ... “음악가가 내는 소리는 그가 통과한 세계다” 고재열 기자 기자로 치면 참 성실한 기자다. 밴드 허클베리핀의 리더 이기용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허클베리핀 이기용이 만난 뮤지션’이라는 제목의 인터뷰를 〈시사IN〉에 연재했다. 그는 직접 인터뷰 대상을 고르고 섭외하고 내용을 정리해서 자료 사진과 함께 송고했다. 3시간 넘는 인터뷰를 그대로 옮기면 A4 용지로 20쪽을 훌쩍 넘긴다. 그러나 이기용씨에게 허용된 〈시사IN〉 지면은 단 두 쪽, 200자 원고지로는 17.5장 분량이었다. 뮤지션의 이야기 중 핵심적인 고갱이만 건져 지면에 담았다. 그의 인터뷰는 글로 끝나지 않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