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묻지 않은 제주의 원형 박형숙 기자 축제는 ‘지역’의 모습이다. 발품을 들이고 시간을 내서 찾아가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제주의 본모습을 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10월15~17일 제주 서귀포시 덕수리 민속공연장(제주 조각공원)에서 열리는 덕수리전통민속축제를 권한다. 제주는 교역이 어려웠던 지리적인 ‘고립’을 자급자족의 ‘자립’으로 승화시켜왔다. 제주 지역의 소비 생필품은 대부분 남제주군 안덕 [거의 모든 것의 미래] 올해 건진 짭짤한 수확 박형숙 기자 올해 출판시장의 인문·사회과학 열풍을 두고 혹자는 ‘1980년대’를 떠올리기도 하지만 그건 과장이다. 하지만 ‘착시’할 만한 상황은 존재했다. 〈정의란 무엇인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소설을 누르고 대형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1, 2위를 다투었기 때문. 하지만 그뿐이다. 미국산 쇠고기, 이번엔 ‘괴담’이 막는다? 박형숙 구제역 민심이 도를 넘어섰다. 괴담설, 음모론까지 별의별 유언비어가 인터넷을 달군다. 정부 발표 최초 구제역 발생 시점인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살처분된 가축은 150만 마리(전체 가축 수의 10%). 하지만 비례해 ‘미국산 쇠고기’는 날개를 달았다. 구제역탓으로 한우 유통물량이 줄어들고 수입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소비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MB 정부 끝나면 행복해질까” 박형숙 기자 “모든 교수가 세상을 문제로 파악하지요. 무슨 무슨 연구소가 왜 그리 많은지. 나는 세상의 모든 문제를 연구하는 연구소를 만들고 싶어서….” 그래서 만든 연구소 이름이 ‘여러가지문제연구소’란다. 연구소장 김정운 교수(49·명지대 여가경영학과)는 자신을 일컬어 “굵고 깊게 파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그 말 자체가 그렇게 사는 삶(사실 결핍일 수도 있는)을 대단하게 여기는 세상의 허영에 대한 일종의 반어로 들렸다. ‘최저 수준’ 서울 복지 ‘최적 수준’으로! 박형숙 기자 정치권에 ‘복지 혈투’가 벌어졌다. 그 한복판에 서울시가 있다. 올해 복지 예산을 둘러싼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의 다툼은 결국 법정으로 가게 생겼다. 불은 무상급식이 지폈다. 지난해 연말 서울시의회는 서울시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3700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예산을 손질했다. 초등학교 무상급식비 695억원을 신규 편성하는 것을 비롯해 노인·노숙자·아동 등 ‘오세훈 복지’는 ‘로또 복지’ 박형숙 기자 조규영 의원(46·민주당)은 서울시 의회의 유일한 여성 상임위원장(보건복지위원장)이다. 비례대표로 나왔다가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구로 2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한 조 의원은 졸업 후 안산 반월공단에서 탁아운동을 했고, 17년 동안 사회복지사로 현장에서 활동했다.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복지 공약이었던 ‘서울 어린이집에서 눈물 쏟은 사연 박형숙 기자 나이 마흔에 18개월 아이를 둔 나는 늙다리 엄마 기자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사실상 무상보육을 하고 있다”라는 말에 확 치미는 것이 있어, 두 달 전 얘기를 해보련다(나는 친정집 더부살이를 한다. 몇 달 전, 회사에서 가까운 집을 내놓고 1시간30분 통근 거리인 경기도로 이사를 갔다. 육아 때문이다).드디어 그날이다. 윤여준, 박세일 대담 “내일 당장 선거하면 보수가 진다” 박형숙 기자 대한민국 보수, 두 거장이 만났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72·한국지방발전연구원 이사장)과 박세일 서울대 교수(63·한국선진화재단 이사장)는 보수 진영의 대표 브레인이다. YS(김영삼)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했고,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 직을 맡은 바 있으며,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한 번씩 경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보수·진보 일전을 벌일 2011년 새해가 밝았다. 박 교수는 광폭 행보다. 본인의 오랜 지론인 선진화 구상을 설파하며 세 규합에 나섰다. 특히 “통일을 원한다면 확전·전면전을 두려워 말아 구제역 괴담이 사그라들지 않는 이유 박형숙 기자 구제역 민심이 도를 넘어섰다. 괴담설, 음모론 등 별의별 유언비어가 인터넷을 달군다. 그 민심의 기저에는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개방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가 깔려 있다. 정부 발표 최초 구제역 발생 시점인 지난해 11월29일 이후 한 달 보름이 넘어가는 동안 살처분된 가축은 150만 마리(전체 가축 수의 10%)다. 그 사이 ‘미국산 쇠고기’는 오히려 날개를 ‘빚 공룡’ LH , 국민 세금으로 메운다 박형숙 기자 12월8일 처리된 한국토지주택공사법(LH공사법) 개정안에서 수정된 조항은 ‘한 줄’이지만 앞으로 초래할 파장은 엄청날 수 있다. 문제가 되는 조항은 LH공사법 11조, 토지주택공사(LH)의 손익금 처리와 관련된 조항이다. 이제까지는 LH에 손실이 발생했을 때 내부 적립금으로 해결하고 그것도 안 되면 이익 준비금으로, 그마저도 모자라면 ‘다음 사업연도로 이월 “외부 견제 없이 LH 정상화 없다” 박형숙 기자 ‘마침내 발표되었지만 역시나 알맹이는 빠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12월29일 발표한 구조조정안을 두고 나오는 대체적인 평가다. 지난해 6·2 지방선거 직후 이른바 ‘성남시 지불유예 선언’ 사태로 지자체와 공기업 부채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LH 부실은 논란의 핵으로 등장했다. LH는 손실보전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강력한 구조조정안 제출을 공언 문제아와 떠난 ‘사진 여행’ 박형숙 기자 사진가 고현주씨(45)가 찾아낸 ‘소녀 작가’들의 작품은 말한다. “사진의 힘은 막강하다.”그래, ‘문제아’들이다. 범죄를 저질러 법원에서 2년 이하 보호처분을 받고 안양여자소년원(바뀐 명칭은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에서 지내는 10대들. 김두관, ‘제2의 노무현’으로 성장할까 박형숙 기자 〈시사IN〉이 꼽은 2010년 올해의 정치 인물은 김두관 경남도지사다. 1위에게 드리는 헌사에 김을 빼서 뭣하긴 한데,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의 결론은 아니었다. 올 한 해 정치권을 돌아보면, 차기 지도자로 대중에게 각인된 정치인이 뚜렷하지 않았다. 정치판에는 변화가 없었다. 새 인물이 탄생하기 어려운 ‘구조’의 한계가 컸다. 이명박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당은 거수기, 야당은 기껏해야 반사이익을 누리는 데 그쳤고, 여든 야든 ‘구도’가 ‘인물’을 압도하는 정치 흐름 탓에 새 인물에게 공간이 열리지 않았 꼬일 대로 꼬여버린 한·미 FTA 국회 비준 박형숙 기자 야당은 그렇다 치고, 여당 안에서도 쉽지 않게 생겼다. 재협상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한·미 FTA 국회 비준에 난항이 예상된다. 내용·시기· 절차, 어느 것 하나 간단치 않다. ‘이익의 균형’을 둘러싼 내용 공방은 논외로 하자(야당과 평행선이다). 한 점도, 한 획도 고치지 않겠다며 재협상 불가론을 공언해온 정부의 거짓말도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사과로 남경필, “외교안보 라인 교체해야” 박형숙 기자 ‘중진 소장파’라는 모순 형용이 가능한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45·4선). 한나라당은 정권을 탈환했지만 남 의원은 ‘완전 비주류’가 되었다. 서른세 살에 국회에 입문한 이래 처음으로 당직을 맡지 못한, 심지어 사찰까지 받은 2년여의 시간을 보냈다. 공부에 빠졌다. 진보·보수 가릴 것 없이 대학 선생들을 찾아다니며 일대일 토론 수업을 받았다. 야권의 담론인 ‘복지’도 섭렵했다. 그러다 ‘소장파지기’ 원희룡 의원의 바통을 이어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자리를 맡았다.그는 일찍이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쓴소리를 던졌지만 메아리가 없었다. 전략 불안한 정부 통제력, 국민 불안 키운다 박형숙 기자 〈불안증폭사회〉는 대마불사 신화가 깨지고, 외환위기로 인해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한국인들이 겪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대한 보고서다. 김태형씨가 진단하는 한국 사회의 불안 강도는 임계치를 넘어섰다. 지표가 입증한다. OECD 국가들 중에 나쁜 건 일등, 좋은 건 꼴찌다. 가장 많이 자살하고, 가장 많이 이혼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다. 생명체로서 본능적인 요 분노한 한국인에게 필요한 것은? 박형숙 기자 김태형씨(46·사진)는 이른바 ‘운동권’ 심리학자다. 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던 중 ‘심리학에 대한 기대를 접고’ 비합법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1991년 사회주의권이 무너질 때였다. 1994년부터 수배 생활을 시작해 2003년이 되어서야 신분이 회복됐다. 그가 10년 현장 생활을 하면서 주로 살핀 건 노동자들의 ‘마음’이었다. 노조의 전략전술이 주로 파업의 박근혜 ‘안보 리더십’ 흔들린다 박형숙 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촉발된 안보 정국에서 승자는 없었다. 여의도 정치인들을 놓고 보면 더더욱 그렇다. 〈시사IN〉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지도자를 묻는 질문에 박근혜(29.3%), 유시민(7.4%), 손학규(5.2%), 김문수(5.1%), 오세훈(4.6%), 정동영(3.9%), 이회창(3.7%), 한명숙(2 4대강, 속도만 늦춰도 10조원 절감된다 박형숙 기자 11월24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장. 북한의 연평도 폭격으로 정치권의 모든 이슈가 쓰나미처럼 한반도 전쟁 공포로 쓸려갈 때,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흥미로운 의견을 개진했다. 4대강 사업, ‘반값’으로 가능하다!‘강기갑 계산법’(경실련 공동 분석)에 따르면 이렇다. 먼저 정부가 책정한 4대강 공사비 중에서 준설 비용 3조8000억 “확전 가능성 있어 대북 결의안 반대” 박형숙 기자 조승수 진보신당 의원이 ‘왕따’ 신세다. 11월25일 여야가 합의한 ‘대북 결의안(북한의 무력 도발 행위 규탄 결의안)’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재석 의원 271명 중 찬성 261표, 반대 1표, 기권 9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