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國父)가 무릎 꿇는 건 대단한 용기.” 3월3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이명박 대통령 부부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도록 인도한 길자연 목사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행동을 옹호하며 한 말. 혹시 ‘대단한 조용기’를 잘못 말씀하신 건가?
“나는 731부대가 뭔지는 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제안한 ‘이익공유제’를 두고 정 위원장과 설전을 주고받고 있는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또 한번 독설. 정 위원장이 “홍 최고위원이 ‘이익공유제’에 대해 뭘 아느냐”라고 말한 것을 전해 듣고 이렇게 받아쳐. 정 위원장은 총리 시절 일본의 생체 실험 부대였던 731부대를 두고 “독립군 부대냐”라고 실언한 적이 있다.
“최승호 PD에게 자유를 주자. 저 사람이 얼마나 피곤하겠느냐.”
“문학에서도 직역과 의역을 염두에 두지 않느냐.” 번역 오류가 발견되어 망신을 산 한·EU FTA 비준 동의안을 논의하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오역을 지적하는 야당 의원들에게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받아친 말. 조약 해석을 둘러싸고 문제가 생기면 돈 말고 문학적으로 배상하실 방법이라도 있는 모양이지.
“작가 생존권 위협하는 유사 문학 행위 중단하라! 정부가 문학 하면 작가는 입법 하냐!”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위 발언을 두고, 소설가 배명훈씨가 3월3일 트위터에 남긴 말. 배씨는 “밥그릇 싸움을 안 할 수가 없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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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이 고른 말말말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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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편집국
“어깨가 아파서 그랬다.”1월26일 국립 5·18 묘지를 찾은 안상수 대표가 상석(무덤 앞에 놓는 돌로 된 제상)을 두 발로 밟고 올라선 장면이 포착되어 또다시 구설. 이번에는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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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일하는 것은…”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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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나를 용서해주고 기상청장이란 중요한 역할을 맡겼다고 생각한다.” 새로 임명된 조석준 기상청장이, 1984년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를 냈던 이력이 밝혀지자, 언론 인터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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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버티면 나가라고 했는데, 아무도 안 나가서…”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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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편집국
“결국 다윗이 골리앗 이긴다.”2월18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재오 특임장관이, 개헌 찬성파를 다윗에, 개헌 반대파를 골리앗에 비유하며 한 말. 헌법이란 게 국가의 정체성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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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같은 시민 필요 없거든”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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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편집국
“정부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 한국·EU FTA 협정문에 오역이 있는 채로 국회 비준 요청이 들어온 사실이 확인되자,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2월25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