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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중지 휴대전화, 위험할까 안전할까

정리 오윤현 기자 noma@sisain.co.kr 2008년 01월 07일 월요일 제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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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한향란
 
 
애지중지 휴대전화, 위험할까 안전할까

지하철을 타보면 승객의 절반 이상이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린다. 휴대전화로 무엇을 하건 상관없지만 의심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다. 바로 건강에 해롭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휴대전화와 관련된 수많은 유해 논란을 떠올려보라). 의사 블로거 양깡(healthlog.kr/289)이 지난가을 영국에서 발표된 한 연구 결과를 꼼꼼히 짚어보았다. 

<영국에서 6년간 휴대전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정부와 휴대전화 업계가 각각 880만 파운드(약 165억원)씩을 투자하여 독립된 연구 기관에서 연구했는데, 그 결과 인체에 치명적 이상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연구 프로젝트 이름은 MTHR(Mobile Telecom munications and Health Research Program). 말 그대로 휴대전화와 인체 건강에 관한 연구입니다. …2001년부터 6년 동안 28개 주제를 연구했다고 알려졌으며, 자세한 내용은 www. mtrh.org.uk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리포트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뇌 신경계 종양에 미치는 영향:여러 역학조사를 검토한 결과, 단기간(10년 이내)의 휴대전화 사용과 뇌신경 종양 간에는 역학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했는데, 역학조사 기간이 짧고 대상 인구가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있을 알츠하이머 질환과 파킨슨 질환에 대한 연구 결과도 지켜봐야겠지요.

②뇌 기능에 미치는 영향:무선 주파수(radio freq uency)에 의한 뇌 기능 연구는 자발적 참여자를 대상으로 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도 특별히 뇌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지력과 반응 시간, 기타 뇌 활성도에 영향을 뚜렷이 미치지 않았지만, 무선 주파수에 뇌 조직이 직접 노출되면 어떤 반응이 나타나는지에 대한 연구는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대상자들이 건강한 성인이어서 개별적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③전기적 과민 반응:일부 사람들은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두통이나 어지러움, 가려움 따위를 호소합니다. 이를 전기적 과민 반응이라고 이름 붙이고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이같은 증상은 컴퓨터 모니터, 텔레비전, 전기선 등을 통해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부 연구에 의하면, 이런 증상은 성인에서 1~4% 정도 보고된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파국이나 휴대전화를 통해서 이런 증상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④생물학 반응:실험실 연구에서는 무선 주파수가 세포에 직접 변화를 주는 것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몇 시간 정도 무선 주파수에 노출시키는 것으로는 세포 변화가 없었다는 뜻입니다. 인체의 백혈구에도 역시 변화가 없었다고 합니다. 

⑤기지국:대형 송신국으로부터 무선 주파수에 노출되는 것은 낮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평지에 있는 작은 송신기의 경우 대형 송신국보다 높은 무선 주파수가 관찰되었습니다. 보통 이런 작은 송신기에서 나오는 양은 국제 기준의 0.0002~2%이지만, 일부 높은 지역에서는 8.6%까지 측정되었다고 합니다. .

⑥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잘 알려져 있듯 사고의 위험이 큽니다. 자발적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구한 결과, 핸즈프리를 사용해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따라서 운전 중 전화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MTHR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전반적으로 휴대전화 유해 정도는 치명적이거나,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긴 시간 연구를 못하고, 어린이의 경우 무선 주파수 노출에 민감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아직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개인차를 두고 진행한 연구는 전무합니다. 따라서 아직은 너무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시사IN 안희태
 
 
아기 잡는 땅콩, 피하는 게 상책

겨울철 주전부리거리로 땅콩만큼 어울리는 식품도 드물다. 어린 자녀들도 고소하고 기름진 맛 때문에 자주 오물거린다. 그런데 뉴욕의 의사 블로거 고수민씨(ko.usmlelibrary.com)가 땅콩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오늘 퇴근하고 집에 와서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아내가 두 살배기 아기와 함께 사이좋게 땅콩을 먹고 있었던 겁니다. 저는 간호사 출신인 제 아내가 당연히 유아에게 땅콩은 금기라는 것을 아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나라에서 ‘아이에게 땅콩을 먹이는 부모를 벌한다’는  법을 공식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땅콩의 위험성에 대해서 모든 전문가가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얼마나 많은 아기가 땅콩으로 인해 질식 사고를 겪는지 통계를 본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땅콩이 무슨 대단한 식품이기에 미처 피지도 못한 어린 생명을 담보로 먹일 가치가 있다는 말인지요.

정 먹여야 한다면 가루를 내도 되고, 그것이 힘들면 어른이 이로 땅콩을 잘게 쪼개서 먹이세요. 땅콩 한 개를 통째로 먹이면 땅콩의 크기가 영·유아의 기관을 막을 적당한 크기가 되는데 이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만약 큰 어린이(만 3세 이상)가 먹다가 기도로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요. 기관지 양쪽 중 한쪽, 특히 오른쪽 기관지로 들어가게 되면 폐렴, 기흉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탕은 어떨까요? 땅콩과 마찬가지로 위험할 수 있는데, 결국 아무리 사탕이 커도 입 속에서 굴리며 빨다 보면 기도를 막을 만한 크기가 됩니다. 그래서 어린 아기들은 막대기에 달린 사탕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땅콩 크기의 구슬 등 먹지 못하는 것도 아기들은 입에 잘 가져가므로 아기 근처에 두지 않아야 합니다.

소아들은 갑작스레 기도가 막히면 숨이 가빠지고 안절부절못하며, 때로는 숨소리가 거칠게 들립니다. 가슴이 쑥쑥 들어갈 정도로 숨을 어렵게 쉬고, 얼굴이 빨갛게 되거나 심하면 파랗게 질리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숨을 못 쉬고 혼수상태가 됩니다. 소아 심폐기능이 정지하는 사고의 80%는 기도가 막히는 사고이고 이중 90%가 만 3세 이전에 일어납니다. 이런 사고로 응급실에 오는 소아의 50%는 응급실에서 처치 중에 사망하고, 나머지는 소아 중환자실로 이송되는데 그나마 대부분은 그곳에서 사망합니다.

너무나 무서운 이야기지요? 만에 하나 이런 일이 집에서 일어나면 아이를 한 손에 얹고 다른 손바닥으로 힘껏 등을 때려서 나오게 해보세요. 그렇지 않으면 손가락으로 가슴을 순간적으로 눌러서 압력에 의해 흡입된 물질이 튀어나오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능하면 지체하지 말고 종합병원 응급실로 달려가야 합니다. 문제는 기도가 완전히 막힌 경우 10분 안에 심폐 정지가 일어나서 종합병원에 갈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방이 필요합니다.>

 


 


   
 
ⓒ시사IN 한향란
 
 
헷갈리는 마니또, 그래서 재미있다

직장 동료들과 더 살갑고 다정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블로거 troysky(photouni.tistor y.com)는 ‘마니또’ 게임을 적극 권한다.

<연말을 맞아 우리 부서에서 2주일간 마니또 게임을 하게 되었다. 유리그릇에 담긴 종이를 뽑아 비밀리에 진행했는데…. 이사님부터 사원까지 누구나 할 것 없이 동심으로 돌아가, 다들 어찌나 조심스럽게 선물을 하던지. 어떤 분은 문자를 보낼 때 깜박하고 자기 번호를 그대로 보내서 들키기도 하고, 어떤 분은 티 나게 한 사람에게만 잘해주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여지를 둬서 헷갈리게 하기도 했다.

아침에 남몰래 김밥·초콜릿·우유 따위를 책상 위에 두고 가는 것이 마니또의 묘미였는데, 모두들 어린아이처럼 즐겁게 해서 참 좋았다. 2주일간의 마니또 게임을 끝내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2007년 연말 부서 회식 날. 나는 전날 골프를 좋아하는 내 마니또를 위해서 골프공과 골프 관련 액세서리를 사고, 장문의 편지를 정성스럽게 써서 포장했다.

…퇴근 시간이 되어  미리 예약해 와인 북카페로 출발! 도착해보니 너무 멋진 와인 카페라서 직원 모두 감탄을 했다. 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고대하던 마니또를 발표하는 시간. 다들 내 마니또가 누구였을까 궁금해하는 얼굴이었다. 선물에 부착된 이름을 부르면 주인공이 나가서 마니또가 준비한 편지와 선물을 뜯어보고, 자신이 예측하고 있던 마니또 이름을 불렀다. 그때 진짜 마니또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면 모두가 놀랐다.

내 마니또도 전혀 예상치 못한 분이었는데, 평소 우리 부서에서 까칠하기로 소문났던 상사였다. 그런 분이 나에게 선물로 팬더 망토, 곰돌이 털 실내화, 털 귀마개를 직접 골라 선물하다니….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즐거운 2주일간의 마니또 게임이 끝나자 모두 무척 아쉬워했다. 서로를 좀더 아껴주고 챙겨주며 2007년을 마무리해서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마니또 게임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기며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게임이다. 해를 시작하면서 동료들과 우애를 쌓을 겸 한번 해보지 않으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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