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한향란이보람씨(위)는 인터넷, 귀동냥을 가리지 않고 정보를 수집한 뒤 쇼핑에 나선다.
매달 꼬박꼬박 날아오는 휴대전화 요금 고지서. 내용을 알 수 없는 요금이 붙어 있다. 그러나 금액은 많지 않다. 이럴 때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귀찮아서 또는 얼마 안 되는 요금이라 그냥 내고 마는가. 아예 휴대전화 요금 고지서를 꼼꼼하게 챙겨 보지도 않는가.

대학생 고백경씨(23·경기도 용인시)는 다르다. 그는 매월 날아오는 휴대전화 요금 명세서를 꼼꼼히 분석한다. 사용한 예상 금액과 결제 금액을 비교해 불필요한 요금이 부과되었는지 살펴본다. 몇 달 전에는 소액결제 이용료로 1만1960원이 부과되었다. 휴대전화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곤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만큼의 인터넷 유료 결제를 사용한 적이 없었다. 기껏해야 휴대전화 멜로디를 다운로드한 것이 전부였다. 고씨는 통신회사에 전화해 내역을 따져 물었다. 통신회사에서는 소액결제 이용은 별도 업체에서 관리하므로 다른 곳으로 전화하라고 일러주었다.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잘 모른다’며 다른 곳으로 전화해보라는 답만 돌아왔다. 새로 연결해준 곳에서도 ‘잘 모르겠다’며 또 다른 번호를 안내해주었다.

서로 미루기를 하는 업체의 태도에 부아가 치밀었지만, 고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통신회사 상담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몇 날 몇 시에 어떤 내용으로 소액결제를 이용했는지 정확히 알려달라’고. 다소 시간이 흐른 뒤 통신회사에서는 ‘소액결제 회사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환불 계좌를 알려주면 돈을 입금해주겠다’고 연락해왔다. 고백경씨는 “얼마 안 되는 돈이고 내역을 알아내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전화비,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 그러나 휴대전화 고객이 4000만 명인 시대다. 그 중의 절반만이라도 이런 일을 당한다면 액수는 어마어마해진다. 나처럼 깐깐하게 따지는 소비자가 있어야 업체에서도 좀더 정확하게 요금을 부과해 한 명이라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병원비를 돌려받는 비결 

소비자들이 깐깐해졌다. 과거에는 기업에서 주는 대로 넙죽 받기만 했지만 이제는 소비자 스스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평가해 합리적이지 않을 때는 이의를 제기해 기업을 움직인다. 최근 건설교통부가 SM5 승용차 6만8307대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린 것도 깐깐한 소비자의 힘이었다. 신형 SM5를 구입한 지완수씨(29)가 문제를 찾아내 르노 삼성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회사 측은 차량에 결함이 없다며 배짱을 부렸다. 지씨는 ‘SM5 임프레션 리콜(cafe.daum.net /SM5RECALL)’ 카페를 만들고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자문했다. 같은 문제를 인식한 소비자들이 카페로 속속 모여들었고, 지속적인 문제 제기 끝에 리콜 명령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소비자 스스로 주권 찾기에 성공한 것이다.

경남 진주시에서 목회 활동을 하는 김동수 목사(42)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 목사는 아이 수술비가 잘못 부과된 것을 찾아내 병원으로부터 네 차례나 환불받은 경험이 있다. 몇 년 전 첫째 아이가 태어났을 때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진료비가 적정하게 부과되었는지 확인하는 공문이 왔다. 진료비 영수증을 복사해 보냈더니 3만원가량 잘못 부과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병원으로부터 환불받았다. 김동수 목사는 “그때 처음 이런 제도가 있는 줄 알았다. 진료비도 잘못 부과될 수 있고, 그럴 경우 환불받는 방법이 있는 줄 알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때부터 김 목사는 병원 진료비를 꼼꼼하게 챙겨 보는 습관이 생겼다. 전문 용어로 쓰여 있어서 잘 모를 때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민원을 넣는다. 민원을 제기하고 진료비 영수증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내면 분석해서 결과를 알려주고 병원 측이 환불하도록 조처해준다.

지난가을에는 김 목사의 셋째 아이가 사시 수술을 받았는데, 병원비가 30% 이상 많게 청구된 것을 바로잡았다. 병원 측에서는 진료비로 67만208원을 청구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민원을 넣어 알아본 결과, 24만9392원이 잘못 부과되었다. 그 돈을 고스란히 돌려받은 것은 물론이다. 김동수 목사는 “소비자가 더 깐깐하게 따져야 생명을 담보로 부당 이득을 취하는 병원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고르는 단계부터 깐깐하게 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같은 물건도 ‘여우처럼’ 골라 싼값에 사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는 합리적이며 경제성을 추구하는 구매 성향을 가지고 있다(〈국민 소비행태 및 의식구조 조사 보고서〉 중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충분히 비교하고, 가격이 싸다면 먼 매장이라도 찾아가며 쇼핑하기 전 목록을 작성한 후 구매하는 경향이 높다. 이런 성향을 가진 소비자를 지칭하는 ‘트레저 헌터’라는 용어까지 생겼다. 가격 대비 최고의 가치를 주는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보를 탐색하는 소비자를 이르는 말이다.

2006년 마이클 J 실버스타인, 존 부트먼은 〈트레저 헌트(Treasure Hunt):한국어판 제목은 ‘소비자의 반란’〉에서 역사상 가장 영리한 소비자들의 ‘보물찾기’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의 교육 수준이 전보다 높아지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많은 정보와 지식을 갖추게 된 소비자들이 기업의 구매 담당자 못지않은 쇼핑 전문가가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각종 리뷰 사이트와 가격 비교 사이트만 잘 활용해도 자기만의 ‘보물찾기’ 지도를 만들 수 있다.

ⓒ시사IN 한향란디지털 제품 전문 리뷰어 이일희씨(위)는 전문가 뺨치는 제품 지식을 가지고 있다.
보물찾기와 같은 쇼핑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트레저 헌터’를 주변에서 찾아보기란 어렵지 않다. 대학에서 광고학을 전공하고 있는 이보람씨(24)는 자타가 인정하는 트레저 헌터다. 그녀는 인터넷, 귀동냥 가리지 않고 정보를 수집한 뒤에 가장 싸고 좋은 물건을 골라낸다. 이씨는 “백화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보니까 백화점에서 파는 액세서리 중에도 동대문 제품이 끼여 있더라. 시장 물건을 백화점에서 비싸게 사면 얼마나 속상하겠는가. 시장 제품을 꿰고 있어야 백화점에서도 속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백화점 세일 기간이 아니어도 가격을 흥정한다. 매장 매니저 권한으로 10%가량 할인해줄 수 있기 때문에 백화점 카드로 계산할 경우 최고 15%까지 할인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한다. 같은 제품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최저 가격을 파악한 뒤 매니저와 흥정하면 유리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그녀는 귀띔했다.

그녀가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방법도 독특하다. 수많은 쇼핑몰에서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의 옷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그녀는 먼저 자기 스타일에 어울리는 옷을 주로 판매하는 개인 쇼핑몰을 먼저 방문한다.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옷을 좋아하는 그녀는 ‘핫핑키’나 ‘하데스’ 같은 쇼핑몰에 들러 원하는 모델을 찾아낸다. 옷의 모델명을 알아내면 G마켓이나 옥션 같은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똑같은 제품을 검색할 수 있다. 대형 온라인 쇼핑몰은 찾는 번거로움만 줄이면 다른 구매자의 평가를 참고해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하기에 제격인 곳이다. 다른 구매자들의 구매 후기 가운데서도 그녀가 주로 참조하는 것은 불만 사유. 불만 사연을 읽어가다 보면 제품의 단점을 파악하기 쉽다. 이보람씨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는 소재·색상·사이즈가 세밀하게 표기된 것이 안전하다”라고 말했다. 예컨대 ‘아크릴·울 혼방’이라고 표기된 것보다 ‘아크릴 50%·울 50%’처럼 정확하게 표기한 게 믿을 만하다는 것이다.

ⓒ시사IN 한향란컴퓨터 강사 이기승씨(위)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가전 제품 쇼핑 달인이다.
가격 비교/리뷰 사이트는 '보물지도'

직장인 정수형씨(29)는 국경을 넘나드는 쇼핑 고수다. 인터넷만 있으면 뉴욕 5번가나 런던 옥스퍼드 스트리트에서만 판매하는 물건도 척척 골라낸다. 영어나 카드 장벽도 걱정 없다. 주로 해외 구매 대행 사이트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수형씨는 처음에는 해외 브랜드 사이트를 직접 방문해서 물건을 골랐는데, 영어나 결제 방식 따위가 부담스러워 구매 대행 사이트를 이용하게 됐다고 한다. 정씨는 “구매 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면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좀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해외 구매를 하면 국내에서 유통되지 않는 브랜드 제품을 입어 패션 리더가 될 수 있고, 국내 백화점 입점 브랜드 제품도 백화점 가격보다 30% 정도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배송 기간이 길면 한 달 가까이 걸리고, 반품이나 환불이 번거롭다는 단점도 있다. 그래서 애당초 물건을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정수형씨는 “외국 제품의 경우, 구두는 굽이 높고 옷은 가슴이 푹 패인 것이 많아 한국 스타일에 맞지 않을 수 있다. 제품의 상세 사이즈를 꼼꼼하게 살핀 뒤 골라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상의는 팔, 하의는 다리의 기장, 바지의 밑 위 길이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씨는 구매 대행 사이트의 경우 먼저 사이트를 한 바퀴 둘러본 뒤 쇼핑하는 것이 좋다고 귀띔한다. 해외 구매 대행 사이트는 외국과 시차가 거의 없이 물건이 구비돼 해외에서 세일을 하면 국내에서도 동시에 세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를 이용하는 것도 알뜰 쇼핑 노하우다. 정씨가 애용하는 사이트는 위즈위드(wizwid.com)나 옥션 191(191.auction.co.kr)이다. 정씨는 “빅토리아시크릿, ASOS 등 해외 온라인 사이트는 구매 후기가 없어 제품을 구매하는 데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고, 해외 상품만 갖춘 구매 대행 사이트는 트렌드를 둘러보기에는 좋지만 가격이 너무 비싼 것이 단점이다”라고 말했다.

컴퓨터 강사인 이기승씨(38)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가전제품의 쇼핑 달인. 컴퓨터 강사라는 직업상 컴퓨터 기기, 디지털 기기 등 가전제품 구매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노하우를 습득했다. 이씨는 제품을 고를 때 인터넷과 오프라인을 같이 돌아본다. 우선 온라인 매장에서 다른 사용자들의 사용 후기를 참고해 제품을 고른다. 대형 쇼핑몰의 후기는 너무 많고 포인트 때문에 성의 없이 써놓은 글이 대부분이어서 주로 ‘아이후기닷컴(www.ihoogy.com)’의 댓글을 참조한다. 구매 후기를 참조해 원하는 제품 모델을 선택한 뒤에는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제품을 직접 만져보며 기능이나 성능을 파악한다. 주문은 다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한다. 주문 전에는 반드시 가격 비교 사이트인 다나와(www.danawa.com)를 거치고, 주문은 주로 대형 쇼핑몰에서 한다. 대형 쇼핑몰은 전자상거래 시스템이 안전하고, 가격 경쟁이 심해 저렴한 가격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트북에서는 게임을 포기하라

이기승씨는 “디지털 가전이나 컴퓨터는 기능이 빨리 업데이트되고, 가격이 금세 떨어지며 단종되는 속도도 빠르다. 그래서 신제품보다는 시기가 약간 지난 제품, 기능이 복잡한 것보다는 단순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소비자들은 기능이 많고 용량이 큰 제품을 선호하지만 대개 그런 제품은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고 잔 고장도 많은 편이라고 한다. MP3 플레이어의 경우 4기가바이트(G) 이상 제품이 많지만, 1G만 돼도 수백 곡을 저장할 수 있어서 구태여 용량이 큰 비싼 제품을 고를 필요가 없다. 이씨는 노트북을 고를 때는 ‘속도’를 포기하라고 권한다. 노트북은 메모리와 CPU가 아무리 높아도 PC 처리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무리다. 노트북에 사용하는 CPU가 미니이기 때문이다. 또 그래픽 효과가 가미된 제품일수록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므로 게임 용도라면 노트북보다는 PC를 구입하는 것이 낫다고 한다.

ⓒ시사IN 윤무영정수형씨(위)는 해외 구매 대행 사이트를 이용해 뉴욕 5번가에서처럼 쇼핑한다.
특히 컴퓨터나 디지털 가전은 중국 브랜드인지 아닌지 잘 판단해야 한다. 중국 브랜드 제품은 값이 싸지만 납땜이 불량해 잔 고장이 많은 편이고, A/S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중국 브랜드 제품을 고르려면 차라리 6개월~1년가량 사용한 국내 브랜드 중고 제품을 고르는 것이 낫다. 적어도 30% 이상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데다 사용 전에 A/S센터에 가서 미리 점검만 받으면 새것처럼 쓸 수 있다.

이일희씨(27) 역시 전문가 뺨치는 디지털 제품 고수다. 하루에도 네티즌 1만여 명이 방문하는 블로그(xenix.egloos.com)를 운용하는 이씨는 디지털 제품 전문 리뷰어다. 삼성, 아이리버, 애플 등 내로라하는 디지털 기기업체들은 새 제품을 낼 때마다 그에게 제품 리뷰를 부탁한다. 이일희씨는 “디지털 제품은 기능과 제품에 따라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어서 자기에게 맞는 타입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예컨대 동영상을 즐기기 위해 MP3 플레이어를 고른다면 LCD 창이 큰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한다. 1.5~2인치짜리 MP3 플레이어는 크기가 작아 동영상을 보는 용도로는 적당하지 않다는 것. 이씨는 또 제품을 고르기 전 브랜드별 구매 후기 사이트를 참조하라고 권한다. 요즘에는 업체에서 만든 리뷰 사이트에도 솔직하고 구체적인 리뷰가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참고할 만하다.

이씨는 디지털카메라를 고를 때는 손떨림 보정 기능이 추가된 것을 고르라고 권했다. 디지털 카메라는 셔터 속도가 느려서 어두운 곳이나 실내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데 손떨림 보정 기능이 이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요즘은 캠코더 수준의 동영상 촬영 기능을 포함한 디지털카메라도 많이 나온다. 동영상 촬영 기능 카메라를 구입할 때에는 압축 저장이 되는지 반드시 확인하라고 이씨는 권했다. 압축 저장이 가능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같은 용량 대비 3~10배가량 더 파일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줌보다는 광학 줌이 가능한 제품을 고르고, 초점을 맞추는 데 익숙하지 않은 이는 얼굴을 추적하는 기능을 가진 카메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일희씨는 내비게이션을 고르는 방법도 가르쳐줬다. “내비게이션을 고를 때는 가장 중요한 것이 지도와 GPS 칩 성능이다. 국내 지도 가운데는 아이나비, 매피 지도 정도만 쓸 만하다.” GPS 칩의 경우에는 3세대 칩이어야 1, 2초 만에 탐색할 수 있다. 이전 칩은 재탐색하는 데 2~3분씩 걸려 갈림길을 지난 뒤에 안내해주기도 한다. 내비게이션 제품 리뷰 사이트로는 ‘PMP 인사이드’를 추천했다.

〈트레저 헌트〉 저자의 말을 인용하자면, 지금 우리는 역사상 가장 영리한 소비자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산다. 지난해부터는 같은 피해에 대해 50인 이상이 한꺼번에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는 집단 분쟁 조정이 실시되고 있고, 올해부터는 소비자 단체 소송까지 시작된다. 기업들은 의도적으로 피해 보상만 노리는 '블랙 컨슈머'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걱정하지만, 소비자 처지에서는 억울한 피해를 보상받을 길이 한층 더 넓어진 셈이다. 귀찮아서 또는 게을러서 똑똑한 소비자가 될 기회를 잃지는 말자.

기자명 안은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 anjo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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