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종섭 주오스트레일리아(주호주) 대사의 귀국으로 “문제가 해결됐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지난 일주일,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기사를 쓴 전혜원 기자는 ‘채 상병 사건’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종섭 대사가 일시 귀국했다.

귀국 명분으로 내세운 방산 협력 공관장 회의가 일주일 만인 3월28일에야 열렸다. 물론 수사 대상이라고 해서 무한정 출국금지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지만, 그간의 검경 수사 관행이 그랬는데 유독 이종섭 대사의 출국금지만 문제 삼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소환조사를 촉구하고 있지만, 수사에도 순서가 있다. 그가 어디에 있든 논란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채 상병 사건’에서 또 다른 사건 당사자인 임종득·신범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판결이 어떻게 나든 윤석열 정부의 심연을 드러내는 사건이고, 총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 신범철 후보(전 국방부 차관)가 출마한 충남 천안갑은 접전지다. 반면 임종득 후보(전 국가안보실 2차장)는 경북 영주·영양·봉화에 출마했다. 당선 가능성이 높다.

이종섭 대사의 경질 또는 자진 사퇴 가능성은?

윤석열 대통령이 논란이 될 걸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았다면 더더욱 적절치 않은 인사였다. 이미 외교적으로도 부담을 주고 있다.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지만, 대통령은 대사 임명이 부적절했다는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다. 결국 총선 전 얼마나 위기감을 느끼는지에 달려 있지 않을까.

기자명 장일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 ilhostyle@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