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세, 긴축재정, 그린벨트 해제 등 윤석열 정부가 연일 내놓는 경제정책을 이종태 기자는 ‘순진무구하다’라고 혹평한다. 이 기자에게 한국 경제의 앞날을 물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는 민생토론회가 21차례 진행됐다(3월20일 기준). 민생토론회는 정말 ‘민생’에 도움이 되나?

민생에는 도움이 되지 않지만 총선엔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며 다니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으면 가는 곳마다 그 지역 시민들이 반길 만한 정책을 제시하긴 어렵다. 정책이란 그것으로 이익을 보는 사람이 있으면 손해 보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정부와 정치가 필요한 이유다. 그나마 시민들이 민생토론회에서 나오는 공약을 주목하지 않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른바 ‘윤석열식 경제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윤석열식 경제관에는 어떤 문제도 없다. 경제관 자체가 있는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때그때 특정 유권자 집단이 좋아할 것 같은 정책들을 반사적으로 내놓는 것이다.

경제 전문기자로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딱 한 가지를 조언한다면?

다른 정부라면 이런 조언, 절대 하지 않을 텐데… 차라리 경제와 관련된 대통령 전권을 기획재정부에 맡기면 좋겠다. 그래야 앞으로 3년 동안 한국 경제가 덜 훼손될 것 같다.

기자명 장일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 ilhosty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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