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갑에 출마하는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국민의힘 대전 서구갑당협위원장 제공
대전 서구갑에 출마하는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국민의힘 대전 서구갑당협위원장 제공

“백성들은 조선왕조보다 일제강점기 지배가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

4·10 총선에서 대전 서구갑에 출마하는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가 과거 페이스북에 썼던 글. 2017년 8월 작성된 이 글에서 조 후보는 “일본 욕을 하지만 당시는 제국주의 시대였고 일본은 고양이, 조선은 생선이었다”라고 주장. 논란이 일자 “당시 백성의 아픔을 이해하자는 차원을 넘는 실언이었다”라며 뒤늦게 사과.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

4·10 총선 서울 강북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결정된 정봉주 전 의원의 과거 발언. 2017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을 두고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라며 이렇게 말해. 3월14일, 민주당은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후보 공천을 취소했다.

 

“설마 2찍은 아니겠지?”

3월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주민들에게 인사를 다니던 중 고깃집에서 만난 손님에게 한 말. 이 장면이 유튜브에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비판 일어. ‘2찍’은 대선 당시 기호 2번이었던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한 여권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 다음 날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부적절한 발언에 정중히 사과드린다”라고 적어.

 

“일베 출신 누구 있나. 여기 우리 일베 출신 있어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은 극우 공천”이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장에 반박하며 3월11일 한 말. 그러나 이날, 대구 중·남구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은 도태우 변호사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일간베스트(일베) 게시물 링크를 자신의 SNS에 16차례 게시했던 것으로 확인돼. 찾으시던 분 바로 여기 있네요(3월14일, 도 후보 공천이 취소됐다).

 

“그간 회복세를 보이던 한국의 민주주의 지표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웨덴 민주주의다양성연구소가 3월7일 공개한 연례보고서 ‘민주주의 리포트 2024’에서 한국 상황을 이렇게 평가해. 한국은 ‘자유민주주의 지수’에서 0.6점을 받아 179개 나라 중 47위를 기록. 2019년 0.78점(18위), 2022년 0.73점(28위)에서 큰 폭으로 떨어져. 한국은 독재화가 진행 중인 42개국 가운데 한 곳으로 분류되기도. 보고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 정부 인사들을 처벌하기 위해 강압적 조치를 취하고 성평등을 공격”하는 것을 하락세의 이유로 들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연합뉴스

“대한민국 의료에 보탬이 되는 것이 제대로 된 속죄의 방법.”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이 2016년 음주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 사실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져. 3월13일 ‘후회와 속죄의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조용히 살아야 할 제가 다시 한번 (의협) 회원님들 앞에 나서게 된 이유”라며 이렇게 밝혀. 주 위원장은 3월20일 치러지는 차기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5인 중 한 명.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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