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공천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이번 양당 공천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가장 큰 잡음은 민주당에서 나왔습니다. 친명계 후보 다수가 본선에 진출한 반면에 비명계 후보들이 무더기로 탈락하면서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을 사당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중진 현역 의원들이 그대로 공천을 받으면서 세대교체에 실패했다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여야의 이번 총선 공천은 구태적 시스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하지 못했고, 민주적인 절차로 진행됐는지에 대해 의심의 여지도 있었습니다. 한국 정치사에서 이미 여러 차례 발생했던 공천 갈등 사례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선거 때마다 벌어지는 공천 파동을 반복된 악습으로 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정당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인 공천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정당정치를 채택하고 있는 다른 나라의 경우는 어떨까요? 우리는 왜 민주적인 공천을 해야만 할까요?

3월8일 금요일 오후 5시 〈시사IN〉 유튜브 [김만권의 정치하는 인간]에서는 정치철학자 김만권 교수(경희대 학술연구교수)와 함께 공천과 정당정치의 관계에 대해 살펴봅니다.

제작진

책임총괄: 장일호 기자
프로듀서 : 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진행: 장일호 기자
출연: 김만권 경희대 학술연구교수·정치철학자, 이한울 PD

기자명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다른기사 보기 ilhosty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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