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시사IN 박미소

이 주의 출석

5월2일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송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로비까지 들어갔으나 검찰 직원에게 가로막혔다. 이내 청사 건물에서 나온 송 전 대표는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해주길 바란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의혹의 시발점이 된 ‘이정근 녹취록’에 대해서는 신빙성이 없다고 평가 절하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정치 쇼’라며 공세를 퍼부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송 전 대표의 자진출석과 입장문이 “수사에 대한 사실상의 불복 선언이자 방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주의 파산

5월1일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FRB)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파산한 FRB의 모든 예금과 자산은 제이피모건체이스 은행이 인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FRB는 지난 3월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이후 시장의 불안감이 상승하자 뱅크런 조짐을 보였다. 11개 대형 은행이 300억 달러의 긴급자금을 예치하며 뱅크런을 막아보려 했지만, 예금 인출을 원하는 고객들의 행렬은 끊이지 않았고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 한편 지난 3월 주가가 대폭 하락한 이후 FRB 주식을 1240억원가량 순매수한 ‘서학개미’들은 FRB 파산에 이은 상장폐지로 큰 손실을 입게 됐다.

이 주의 녹취록

국민의힘에서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이 다시 한번 불거졌다. 5월1일 MBC가 보도한 녹취록에 따르면,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진복 정무수석이 자신을 찾아와 ‘왜 민주당에서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 한마디 말하는 사람이 없냐’ ‘최고위원 발언할 때마다 대통령실에서 지켜보고 있다’ ‘최고위원 있는 동안 마이크 잘 활용해서 (대통령을 옹호하면) 공천 문제 크게 신경 쓸 것 없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보좌진들에게 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태 최고위원은 이 정무수석이 자신에게 공천을 언급한 사실이 없다며 “보좌진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과장 섞인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기자명 주하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 kil@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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