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8월10일 집중호우로 옹벽이 무너져 주민들이 대피한 동작구 사당동 현장을 방문했다. ⓒ시사IN 이명익

이 주의 장면 1
일가족 3명이 폭우로 숨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반지하 주택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 대통령실은 참사 이튿날인 8월9일 윤 대통령이 우산을 쓰고 쪼그려 앉아 현장을 보고 있는 이 사진에 “국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등 문구를 넣어 홍보용 카드뉴스를 올렸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8월10일 “참사 현장이라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 죄송하다”라며 삭제 방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시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 “제가 사는 서초동 아파트는 언덕에 있는데도 1층이 침수될 정도였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 주의 장면 2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8월8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비가 내리는 월요일 저녁. (중략) 배가 고파서 직원들과 함께 전집에서 식사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찌개에 전까지… 꿀맛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이 전 먹는 모습과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만든 사진을 올렸다.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날이었다. 이튿날 박 청장은 “본래 취지는 먹방 등의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 하지만 엄중한 상황 중에 구청장의 위치와 입장에서 적합하지 않은 게시물이었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 주의 출근
MBC 〈뉴스투데이〉 방송작가 2명이 8월8일 MBC로 출근했다. MBC는 2020년 6월 ‘개편을 위한 인적 쇄신’을 들어 이들을 해고했다. 이 방송작가들은 정규직 노동자의 지시를 받으며 일하면서도 ‘프리랜서’ 계약을 맺어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했다. 이들은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했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이어 1심 법원도 7월14일 이들이 프리랜서가 아니라 노동자라고 인정했다. MBC는 항소를 포기했으나 ‘방송지원직’이라는 별도 직군으로 발령한다는 방침이다. 방송작가유니온은 온전한 방송작가로의 복직을 요구했다.

기자명 전혜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 won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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