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떡 반죽 ‘시루’가 『시루와 커다란 케이크』로 돌아왔다. ‘쌀 덩어리’라고 놀림당하기 일쑤이지만 멋진 디저트가 되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은 꿈을 포기하지 않는 시루의 이야기 『시루의 밤』(창비 2019)을 잇는 신작이다. 주인공 시루와 버려진 디저트들이 마음을 나누고 힘을 모아 세상에 하나뿐인 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을 그린다. 감각적인 이미지로 엑소, 레드벨벳 등 여러 아이돌 아티스트와 협업해 온 권서영 작가가 만든 달콤한 디저트 세계가 햇볕처럼 따스하게 펼쳐진다. 전작에서 친구들에게 받은 선의와 응원을 나누며 즐거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주인공 시루의 이야기가 협동과 포용의 메시지를 전한다.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